[6호]2011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
2011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
글 | 이용세 기자 edgar@ntrex.co.kr
2011년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KINTEX(4, 5홀)에서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EXPO Solar/PV KOREA)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25개국에서 300개 기업이 800여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3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전시관 구성은 태양전지와 모듈관, 태양광 소재, 전력 발전설비 생산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각 홍보관에서는 모듈의 활용 방법과 기술력을 뽐내기 위한 상품들로 가득했다.
세계 태양광 시장의 주력무대가 독일, 스페인 등의 유럽을 거쳐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분기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태양광 전문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2011년의 태양광 시장을 전망하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각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발전 차액지원제도(FIT)①에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②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2011년은 RPS 시범사업 및 2012년 RPS 본격시행에 대비한 태양광 기업들의 투자가 내수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태양광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현대 중공업,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으로서는 EVA 등 태양광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SKC,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대영금속과 티앤솔라, 박막 BIPV 모듈 제조기업 티지솔라, 태양광 모듈 제조장비 공급기업 SFA 및 우일 하이테크, 잉곳 및 웨이퍼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한미 반도체, 태양전지 제조 핵심 장비인 PECVD 장비 공급기업인 테스 등이 참가해 다양한 태양광 밸류체인 출품작들을 선보였다.
현대 중공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솔라셀, 웨이퍼, 잉곳을 비롯해 모듈과 인버터, 시스템까지 전 부문에 걸쳐 구축에 성공한 자사만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고출력 태양광 모듈, 세계 탑클래스 R&D 결과물 및 새로운 태양광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했으며,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결정체 모듈과 박막 CIGS를 선보였다. 제조 공정이 기존 LCD와 유사해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보였던 솔라패널 상품들 중에는 적용분야의 확장성을 느끼게 해주는 조형물도 있었다.
얇은 솔라패널(플랙시블솔라)을 넓은 나뭇잎 모양으로 만들어 실제 나뭇잎 위에 붙인 것이다.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없는 기발한 방법인 듯 했다.
그리고 솔라 전지가 부착되어 있는 휴대용 보조배터리들도 눈에 띄었다. 그 중 3600mAh, 5600mAh 용량의 태양 충전식 보조배터리는 현재 디바이스마트에서도 등록되어 판매중이다.
휴대용 IT기기가 보편화 되면서 태양광을 활용하여 부족한 배터리를 언제 어디서든 충전 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 태양광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포럼’과, 태양광 기업들의 ‘취업박람회’, 그리고 신제품 및 신기술을 발표하는 ‘세미나’등이 동시 개최되었으며, 이러한 전시행사들을 통해 태양광 산업에 발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TIP 용어 설명
① 발전 차액지원 제도(FIT:Feed in Tariff)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의하여 공급한 전기의 전력거래가격이 지식경제부 장관이 고시한 기준가격보다 낮은 경우에 그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
②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
(RPS : 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에너지사업자에게 공급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 에너지로 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으로,‘자발적 신재생 에너지 공급협약(RPA)’보다 한 단계 위의 제도.
출처 : 네이버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