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 보호전을 다녀와서…
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 보호전을 다녀와서…
글 | 이원영 기자 richard@ntrex.co.kr
지난 6월 8일 ‘제11회 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 보호전’을 관람하기 위해 코엑스를 찾았다.
이번 전시회는 (주)인포더, (주)K.Fairs,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후원하며, 300여 개 부스에 150여 개의 업체가 첨단 보안기술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보안 관련 전시회로,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보안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전시회라고 한다.
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 보호전시회장 입구 |
1층에는 같은 기간 열리고 있었던 ‘제33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을 관람하러 온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러나 ‘제11회 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 보호전’은 제대로 된 안내 표지판도 없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3층에서 어렵사리 전시회 입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등록절차를 마치고, 전시홀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보이는 부스는 ‘ADT 캡스’였다. 부스 입구에서 표찰을 나눠주고,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 표찰에서 소리가 나면, 기념품을 주고 있었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ADT 캡스나 에스원 같은 대기업에서 주로 홍보하는 제품군은 얼굴인식이나 홍채인식 등 신체의 일부분을 통해서 출입을 관리하는 시스템이었다. 그중에서, 몇 가지 관심이 가는 것들이 있었다. 본 기자가 인상깊게 봤던 것은, 에스원에서 선보인 ‘지니콜S’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기존에 위치정보 확인 방식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SK텔레콤의 ‘HPS 방식’을 적용하고 있었다.
‘HPS 방식’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및 와이파이(Wifi)뿐 아니라 이동 통신 기지국 방식을 조합했기 때문에 위치정보의 정확도가 높다고 했다. 또한, 사용자에게 위기상황이 발생했을때 휴대폰을 흔들거나, 비상버튼을 누르면 보호자 및 관제센터에 문자 및 위치가 전송되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되어, 여성이나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사용해볼만한 어플리케이션이었다.
에스원의 지니콜S |
그리고, 관심이 갔던 또 다른 제품은 (주)유니온커뮤니티에서 선보이고 있었던 전자출결시스템이었다. 이 제품은 출결관리뿐만이 아니라, 수업과 성적관리까지 통합적으로 가능한 시스템으로, 학사일정 관리나 성적 관리에서 업무 간소화를 통한 인적 절약을 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출결관리나 학사관리 측면에서 투명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 제품은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사용이 가능한 형태로도 설정이 가능하였다.
그 밖에도 (주)원우이엔지에서 가지고 나온 트레일러캠 ‘TCS-2000’이라는 제품이 눈에 띄었다. 넓은 공간을 관리해야 하는 공장이나, 실외에서 이 제품 하나로 관리 및 감독이 가능할 것 같았다. 7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트레일러의 본체에는 배터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이 전부 갖추어져 있어서 비용 및 인력 절감이 가능한 제품이었다.
(주)㈜원우이엔지의 트레일러캠 TCS-2000 |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요즘 들어 늘어나는 각종 강력 범죄와 지능화되는 흉악한 범죄로부터 우리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각종 보안기기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면서 전시회 관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