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호]WORLD IT SHOW 2021
WORLD IT SHOW 2021
글 | 이규연 기자 kylee@ntrex.co.kr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신 전자, 정보 통신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월드 IT 쇼 2021 전시회를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였다. 올해 월드 IT 쇼는 디지털 뉴딜 행사 중에서 규모가 가장 컸으며 총 305개사 900여 부스가 운영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5G 날개를 달고 디지털 뉴딜을 펼치다’이며 주요 전시품목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비대면 교육 및 업무솔루션(Un-tact Technology)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점점 커지는 1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스마트 장비(Early tech Adopter)와 지능형 ICT 융합 서비스의 제품이다.
(주)메이는 웨이퍼 위에 액정표시장치(LCD)를 올리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인 LCOS(실리콘 액정 표시 방식) 패널 제조업체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판매 중에 있으며 국내 유일하게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다. 메이의 주력상품은 4K 초고화질 패널을 사용한 VR/AR 겸용 헤드셋과 4K 프로젝터, 홀로그램이며 VR Simulator X-DRIVING 과 4K VR/AR HMD 기기를 통해 롤러코스터 체험을 할 수 있게 전시했다.
(주)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으로 혁신적인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하지 보행 환자의 효율적 재활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의료재활로봇, 근력 약화 노약자와 편마비 환자들의 가정 내 언택트(Untact) 보행 훈련을 위한 보행보조로봇을 개발한다.
금번 전시회에 소개한 제품은 엑소아틀레트 II 제품이며 유럽 CE 인증과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하였고, 더 빠르고 편리한 제품 착용과 탈착이 가능해진 사용 편리성, 그리고 한층 세련된 제품 디자인이 그 특징이다. 또한 환자가 로봇의 무게감을 크게 느끼지 못하도록 설계되었고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보행패턴을 탑재한 웨어러블 재활 로봇이다.
(주)엑사 로보틱스는 국내외 우수 기업들과 첨단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lOT 시스템, 통합 관제 시스템 기술을 융합하여 신개념 세계 최초 스마트 빌딩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전시된 자율 주행 로봇의 이름은 ‘코리’이며 자율 주행 기술의 다양한 모듈을 장착할 수 있고 모듈에 따라 적재적소에 최적화된 서비스 로봇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약 20종의 자율 주행 로봇 코리 라인업은 건물 내에서 사용하는 실내용과 건물 내에서 안내하는 인도형 로봇이 주를 이뤘다.
(주)딥인사이트는 인공지능 기술과 3D 심도를 개발해 3D 카메라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AI 기술 기반 차량 실내 3D 센싱 카메라 (Deep in View) 제품을 선보였다. 차량 실내 3D 센싱 카메라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차량 실내 운전자와 승객을 비추는 감시 기반 센싱 카메라이다. 주행 중 위험 상황을 통합적으로 판단하는 경보 시스템이 있으며 운전자 및 승객의 상태 정보를 3D 카메라로 확인하여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차량 실내용 3D 카메라는 ToF(비행시간 측정) 방식이며, 광선파를 발사한 뒤 되돌아오는 광선파를 받아 ‘걸린 시간 또는 위상 차이’ 토대로 파악한다.
(주)드림팜 솔루션은 일반 가정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재배기 제품을 개발과 식물 재배에 필요한 온, 습도를 콘트롤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이며, 전시회에서 소개한 제품은 하우스 팜이다.
식물재배기와 크라우드 서버를 연결하여 재배환경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팜이며 다양한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다.
온습도 모니터링과 조도에 따른 자동 조명 on/off 시스템, 적시 광물 공급을 위한 PH 센서 탑재, 효율적인 LED 광원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일광 조명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야채 6종, 허브 6종, 꽃 6종 등을 재배에 성공 시켰으며, 추후에 더 많은 식물 재배를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일루 베이션은 3D 스캐닝 기술과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비접촉식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를 개발하는 업체이다.
일루 베이션의 주력 제품은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Viiew) 로써 돈사 내에서 체중을 측정하여 95% 이상의 정확도로 최적의 출하시기를 예측하고, 105~125kg의 규격돈을 선별하여 출하가 가능하며 촬영부터 체중 확인까지 단 10초가 걸린다. 앞으로의 양돈 농가뿐만 아닌 축산 농가 전체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주)퓨리움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스마트 loT 에어샤워를 개발 및 특허 등록, 상품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금번 전시회에서 주력상품인 인공지능 스마트 loT 에어샤워 게이트를 선보였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키에 따라 적합하게 에어 샤워 기능이 작동하며 스마트 loT 센싱 기술로 실내 공기 질 상태를 24시간 감시하고 분석하여 공간에 맞게 공기 청정 기능을 수행한다. 외부 사람이 출입할 때 에어샷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외부 유해 물질이 내부로 유입되는 걸 막아주며 친환경 UV-Dual LED와 천연 피톤치드를 이용하여 공기를 항균 및 탈취하므로 인체에 무해하고 다양한 형태의 에어샤워 게이트를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제작할 수 있다.
(주)룰루랩은 삼성전자 C-Lab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를 분석하고 각 고객별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이다. 룰루랩은 인공지능 기반의 피부 데이터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연사 및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금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주력 제품은 루미니 키오스크 V2이며, 이 키오스크는 카메라가 영상을 찍고 AI가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피부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10초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피부 분석을 통해 어떤 화장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추천까지 해준다. 피부 분석은 모공, 피지, 홍조, 잡티, 주름, 여드름, 유수분 등 7가지 항목을 점검할 수 있다.
3층 C 홀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현대 자동차 등 대기업들의 ICT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했다.
먼저 3층에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SK Telecom의 5G METAVERSE VR CINEMA였다. VR HMD를 착용하고 놀이기구를 통해 조금 더 실감 나는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기하는 인원이 많아 가장 인기가 좋았던 부스 중 하나였다.
점프 스튜디오는 아시아 최초의 메타버스 제작시설이다. 무려 100대가 넘는 카메라를 사방에 배치해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하여 사람 형태의 디지털 홀로그램을 보여준다. 점프 스튜디오가 구현한 홀로그램은 기존 VR, AR 보다 더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이렇게 형성된 홀로그램을 점프 AR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만나 볼 수 있다.
그 다음 사람들의 관심을 끈 건 바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이며,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차량이다. 운전자의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등을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를 탑재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더 끌었다.
또한 아이오닉 5에는 세계 최초로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800V 초고속 충전과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게 편리성을 극대화했고, 4분 30초만 충전해도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430km를 주행할 수 있다.
LG 전자는 IT 제품, 로봇 서비스 솔루션, 맞춤형 산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그 중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커넥티드 카는 집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차 안에 탑재되어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에서 이어서 시청할 수 있고 차 안에서 집안의 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의류, 냉장 기능을 갖춘 가전도 탑재했다.
KT는 ‘ABC 기반 디지털 혁신 선도 기업’ 디지코(DIGICO) 라는 이름으로 전시하였고 총 7개 구역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통신 3사 최초로 AP 개발을 마친 ‘와이파이 6E’와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를 선보였으며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된 언택트 일상의 알맞은 솔루션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가전과 모바일, IT 기기 위주로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Neo QLED 8K’ 등 고화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이 전시되었고 그중 마이크로 LED는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장 눈에 띄는 모바일 제품으로는 초고화질 카메라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갤럭시 S21 시리즈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2와 갤럭시 Z 플립 5G를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S펜을 탑재해 최상의 사용성을 제공하는 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 2, 더 커진 11mm 우퍼, 6.5mm 트위터의 2-way 다이나믹 스피커와 진화한 인텔리전트 ANC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도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화웨이 스토리지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으로는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도어 솔루션인 램프 사이트와 리퀴드-OTN AR 라우터 eAL WIFI가 있고 리퀴드-OTN은 화웨이가 대역폭 조절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화웨이는 회의에 필요한 지능형 협업 솔루션 아이디어 허브도 선보였는데 뛰어난 기술에 슬림한 디자인으로 완성형이 높은 제품이다.
또한, 이번 전시 솔루션을 스마트 제조, 다이닝, 헬스케어,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업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월드 IT 쇼는 작년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취소되어 아쉬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좋은 아이템과 향상된 기술력으로 실망시키지 않은 전시회였다. 그 중심에는 대기업이 있겠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내년까지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언택트 시대에 맞는 교육 솔루션과 온라인 방송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장비가 계속해서 개발될 것이다.
온라인 디지털 솔루션도 개발되면 좋지만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장비를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