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호]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
Int’l Electronic Circuits add Packaging Show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
글 | 심혜린 기자 linda@ntrex.co.kr
전자회로기판은 일반 가전제품에서부터 컴퓨터, 스마트폰,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등에 사용되어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부품이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전자회로·실장 전문 국제 전시회인 2019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 (KPCA show)이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전자회로기판(PCB) 산업의 대표 전시회로 기판 제조업체와 원자재, 설비, 약품 업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주식회사 알파글로벌은 2011년 설립되어 전기, 전자, 반도체, 통신, 우주항공, 철도, 의료 및 국방 기기 장착용 PCB 모듈 제조를 위한 BGA, SMT & PCB 조립 장비와 금속부품의 가공 및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친환경 PCB, PCBA, SMT & Package 수 세정 장비인 PBT-800P는 PCB를 세정-헹굼-건조의 프로세스로 자동 세척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640x560mm의 넓은 세척 공간을 자랑한다. 1회에 많은 세척이 가능한 1~3층 바스켓이 있으며, 정밀한 수 세척을 위해 바스켓을 전후로 이동시킬 수 있다. 또한 터치스크린 운영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가 돋보인다.
PCB, PCBA, SMT & LED 잉크젯 마킹 장비 APC-IJET 500 Series는 1D & 2D 잉크젯을 마킹할 수 있으며 경화 전에 손쉽게 마킹을 수정할 수 있다. 롯트 번호, 생산자 정보, 생산 일자 등 1D 바코드 및 2D QR 코드 마킹 장비,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성의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다.
슈말츠는 진공을 이용한 자동화와 인체공학적 핸들링 시스템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진공 자동화 제품은 물류, 자동차, 전자 산업 등 전 제조 물류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선보인 제품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씰 등의 초박형, 소형 작업물 솔루션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넓은 면적에 낮은 진공도 형성으로 손상 없이 안전하게 핸들링할 수 있다. 또한 민감한 글라스에 스크래치 및 화학적 손상을 주지 않는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고정밀 스태킹 공정 및 로딩, 디스플레이 검사 공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티즈는 VOLTERA의 PCB 회로설계시스템인 PCB 프린터를 선보였다. 이 PCB 프린터를 사용하면, 수작업으로 납땜 시에 발생하는 안전상의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작업의 진행 상황을 관찰하고 프린터 상태를 LED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는 이해하기 쉽게 가이드 동영상을 보며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울 수 있으며, 거버 파일 가져오기 기능부터 인쇄를 누르는 순간까지 각 단계를 진행하면서 손쉽게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구성이 잘 되어 있다. PCB 제작의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치지 않고도 한 번에 인쇄가 되며, 작은 크기와 가벼운 PCB 프린터의 무게는 사용자에게 설치와 작업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다. 또한 PCB 파일과 거버파일만으로 패턴 수정 및 부품 실장이 가능해 확장성이 높으며 실제 회로 구성이 가능해 교육용, 연구용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주)세일테크노는 영국 Vision Engineering Ltd. 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접안렌즈가 없는 특허 현미경을 주축으로 전자, 전기, 기계 부품 등 생산 현장의 제품 개발, 품질 관리,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LYNX-EVO는 현미경의 인체 공학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제품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3D 이미지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접안렌즈 비장착 고성능 입체 현미경이다. 특허 출원된 아이피스리스(Eyepieceless) 광학 기술은 탁월한 사용 편의성과 인체공학적 성능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사용자의 작업 제한성을 해소시켜준다. 또한 모듈 방식의 설계로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대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데 10:1 줌(Zoom) 기능으로 기본 1x 배율 렌즈로 6x~60x까지 확대가 가능하며, 보조 렌즈를 통해 240x까지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밝기 조절이 가능한 8-포인트 LED 링라이트와 난반사 보정을 위해 내장된 디퓨저 필터 기능으로 효과적인 조명 조절이 가능하다.
고해상도 디지털 현미경인 에보캠2는 60프레임의 속도로 끊김없는 검사가 가능하고,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자동 초점, 자동 노출 및 수동 제어가 가능해 복잡한 피사체도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초고해상도에 대비해 정밀 배율 관찰에 최적화된 우수한 렌즈를 사용하였으며 넓은 제품 검사에 적합한 시야 및 작업 거리 확보가 가능한 렌즈를 적용하였다. 360도 회전하며 제품을 다각도로 검사할 수 있으며, 작업 환경 및 검사 제품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스탠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각종 공작 기계에 간편하게 장착하여 검사 및 측정이 가능하도록 손쉽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주)한국케미테크가 선보인 UV 경화도 측정기는 비접촉, 비퐈괴로 UV의 경화 상태를 측정 가능한 제품이다. 샘플에 직접 닿는 일 없이 측정할 수 있어 In-Line에서도 비파괴 검사가 가능하며, UV 경화 수지에 의한 필름 접착 등 샘플이 유리나 필름에 부착된 경우에도 보다 손쉽게 측정이 가능하다. 0.1초로 측정할 수 있어 In-Line 검사나 폐수 관리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자외선을 조사하면서 경사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보성초음파산업은 1990년 창립해 초음파를 이용한 세척기 (반도체, LCD 및 PCB 등), 각종 부품류 세척기, 자동 및 수동 세척기, 식기세척기, 메가소닉 등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기업이다. 오로지 초음파의 한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품질 혁신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전문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전시회에서 다양한 초음파 세척기를 선보였는데, 일체형 초음파 세척기는 발진부와 진동부를 일체형으로 제작하여 설치와 이동이 용이하고 작동이 간편하다. 피 세척물의 상태, 크기, 물량 및 오염물의 내용에 따라 세척기의 전체 구성이 달라질 수 있으며, 반도체 부품, 전자 및 전기부품, 정밀기계 부품, 광학부품, 의료기구 등을 세척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탁상용 미니 세척기 시리즈도 볼 수 있었는데, 탁상에 간편하게 놓고 사용하면서 안경 및 액세서리, 실험용 시편 및 부품 등을 세척하는 데 적합하다. 다양한 출력은 물론 히터 및 타이머 기능을 구비하고 있어 세척력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주)넥스트에이오아이는 화상 측정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형상 측정 및 이미지 획득이 가능한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사용하기 쉽고, 유일하고 강력한 제품’ 이라는 모토로 원샷 화상 측정 시스템을 출시하여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1픽셀을 100분의 1로 나누어 서브 픽셀로 측정하고, 2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100mm 부품의 길이를 측정할 때 반복 정밀도가 약 1μm이고 위치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약 5μm의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텔레센트릭렌즈를 사용해 이미지의 왜곡이 적다. 사용자는 시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데, 처음에 시작할 때 한 번만 설정해두면 비숙련자라도 클릭 한 번으로 1초 만에 자동으로 측정이 된다. 소프트웨어는 기능별로 동영상 매뉴얼이 있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측정 결과 값이 컴퓨터에 자동으로 저장이 되어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주)대덕이미지는 고해상육안검사시스템, 주사전자현미경(Mini-SEM), 성분분석기(EDS), 시료전처리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영상 관련 전문 기업이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고해상육안검사시스템은 눈으로 현미경을 통해 산업체 부품들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고해상 모니터를 통해 검사할 수 있어 산업체의 모든 부품의 검사판, 불 장비로 사용이 가능하다. 작업자가 장시간 동안 눈으로 검사할 경우에는 생산성의 저하, 산업재해, 근로자 이직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효과적으로 방지가 가능하다. 기존 현미경 재물대는 움직이는 범위가 제한되어 있으나 고해상도육안검사장비는 움직이는 범위가 X, Y 방향으로 430mm를 에약 없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움직인다. 모니터에 보이는 영상을 컴퓨터 없이 저장 가능하며 측정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다. 링 라이트는 특수 설계되어 난반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샘플들을 자연스럽게 모니터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전시회는 15개국 226개 사가 참가하여 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의 현주소를 볼 수 있었다. 전시부스 이외에도 전시장에서는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인 업체에게 시상하는 PCB 산업인상 홍보관, 세계일류화 상품으로 등록된 기업을 소개하는 세계일류상품소개관, 또한 구인구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정보코너 등 다양한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어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다. 올해 국내의 PCB 시장이 전년 대비 줄어든 1.8% 줄어든 9조 6천 500억 원이 예상된다고 전해진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개최된 2019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이 성황리에 끝을 마쳐, 국내 PCB 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