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호]교육이 미래다 THE FUTURE IS EDUCATION
교육이 미래다 THE FUTURE IS EDUCATION
2019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 16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의 대표 교육 관련 행사로 교육 트렌드와 미래 교육을 위한 기술을 미리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펼쳐져 있었다. 이번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는 ‘교육이 미래다’ 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코딩, 로봇, VR 등 에듀테크가 결합된 미래 교육산업을 만날 수 있었다. A홀에서는 미래 교육 환경을 주도할 다양한 미래 교육 콘텐츠, 스마트한 IT를 다루는 업체들이 모여있었으며 B홀에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고 경진대회도 함께 열렸다.
이제이 정보시스템에서는 전자칠판을 선보여 사용해보려고 하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제이정보시스템은 전자칠판 전문 기업으로 소비자가 뽑은 ‘2017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1위’ 에서 IT(전자칠판, 터치스크린) 부문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새롭게 선보인 듀얼 터치 전자 칠판은 물체를 인식하는 IR 센서와 전용펜을 인식하는 EMR 센서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정교하고 편리한 판서가 가능하다. IR 센서는 물체의 움직임을 인식해, 다양한 펜이나 손을 이용한 판서가 EMR 전용펜으로 보다 섬세한 판서가 가능하다. 전자칠판 ETD 시리즈는 여러 가지 특장점을 갖추고 있는데 국내 자체 개발해 더욱 높은 품질을 자랑하고, 60Hz 영상출력으로 제공되는 4K 영상이 최고화질로 원본 영상 그대로 사실감 있게 구동이 되며 영상의 끊김이 없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판서 소프트웨어 EJPEN을 사용해 상하좌우 원하는 위치 어디에서나 윈도우, 판서, 프레젠테이션 3가지 모드로 전환이 가능해 판서 및 제어가 가능하다.
메타포트는 재난현장시스템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재난 탈출 훈련 시스템 ‘골든 5’을 선보였는데, 실제로 아파트, 노래방, 지하철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탈출하는 시스템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재난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안전불감증을 해소해 심리적인 대응력을 강화시키고 대처 방안을 미리 숙지해 위험한 상황을 대피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가까운 소방서나 학교 가정에서도 모의 훈련이 가능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반복 훈련이 가능하다.
학생들을 위한 코딩교육 강의를 전문으로 하는 (주)지니코딩에듀는 컴퓨터로만 진행하는 기존의 교육 방식을 탈피해 눈으로 확인하는 3D 프린터, 3D 펜을 활용한 코딩 교육을 개발하는 업체로 높은 수준의 코딩 교육을 기획하고 공급하고 있다. 3D 펜 창의교육 프로그램은 3D 프린팅의 한 부분으로 누구나 쉽게 3D 학습을 하며 즐길 수 있다. 3D 펜을 통해 컴퓨터가 필요 없는 3D 교육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놀이교육인 언플러그드를 학습한다. 예술, 과학, 자연, 기계 등으로 주제별로 교안이 완비되어 있으며 자체 개발한 교재를 파일로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3D 프린터로 방과 후 수업을 시작으로 대학교,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3D 프린팅 교육, 모델링 교육뿐만 아니라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예로 3D 프린터를 활용해 만든 스마트 IoT 아쿠아팜을 이번 박람회에서 볼 수 있었다. 학교 및 가정에서 스마트팜을 구축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스마트팜 교육은 3D 프린터, 태양광, 아두이노 등을 활용해 인삼 및 버섯을 키울 수 있다. 3D 프린터를 활용해서 지오데식 원형 돔을 만들어보고,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해 사물인터넷 농장을 짓고 아두이노를 활용해 코딩 교육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실습을 통해 나만의 스마트팜을 구축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 전문 기업 (주)빛컨은 누구나 쉽게 IoT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맞춤형 IoT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박람회에서 볼 수 있었던 교육용 모드링크는 C언어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오픈 소스 기반의 새로운 조립형 컨트롤러이다. 컴퓨터 앞에서 구성하고 실험한 모드링크는 그대로 산업현장에서도 테스트가 가능하다. 모듈을 전자기기 및 사물에 부착해 직접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데, 실제로 모드링크를 방 안에서 LED 전등에 연결을 하면 스마트폰으로 불을 켜고 끄기도하며 집을 스마트홈으로 만들 수가 있어 학습용으로 더욱 유용하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스위치를 제어하고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자동 ON/OFF를 할 수 있도록 선풍기를 제어할 수 있고 이와 같은 원리로 조도센서를 이용해 자동 ON/OFF 할 수 있게 LED 전등을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온도 및 조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하고 침입자 감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다양하게 나만의 스마트홈을 설계할 수 있다. 모드링크를 활용해 스마트팜 및 공기청정기 IoT 기기등의 다양한 산업기기를 제작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특히 IoT 스마트팜 기기는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었는데, 토양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 할 수 있으며 측정된 데이터를 받아서 자동 제어 및 최적의 농장 조경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이와같이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다양한 메이킹 및 프로젝트 활동이 가능하며 코딩의 처음부터 나아가서 IoT 제작까지 체계적인 맞춤형 수업이 구성되어 있다.
큰 부스로 꾸며져 있어 눈에 더욱 잘 들어왔던 렌쥴리는 교육과 놀이를 융합한 코딩 융합 콘텐츠로 이번 전시회에서 단연 주목을 많이 받은 부스이다. 렌쥴리는 코딩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차별화된 체험형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코딩용 블록과 로봇, 드론을 사용한 코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렌쥴리에서 사용하는 코딩 교구는 다른 타사의 레고 블록 등과의 제품들과도 호환성이 매우 높아 여러가지 확장이 가능하다. 렌쥴리의 뉴런은 기초코딩 1,2단계로 전원, 블루투스, 자이로 센서, 퍼니 터치, 부저, LED 패널, 듀얼 서보 드라이버, 뉴런 보드, USB 케이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엠봇(mBot)은 라인 팔로워, 초음파 센서, 블루투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스크래치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로봇으로 축구하기, 로봇으로 그림 그리기 등 누구나 다양하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Clever Mate에서 선보인 클레버 블록은 복잡한 언어와 스마트 기기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코딩 교육 도구이다. Ozobot과 Dash와 같은 교육용 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코딩을 교구에 연결하고 움직이며 사고의 기초를 다지고 창의력과 논리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블록에 자석이 붙어 있어 손으로 직접 조립하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데, 스텝 버튼을 누르면서 블록을 하나씩 차근차근 실행해 보며 틀린 곳을 찾기가 쉽다. 또한 이 블록은 AAA 배터리와 블루투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충전이나 연결선이 필요 없이 무선으로 연결이 되어 간편하다.
와디즈 펀딩에 성공한 바 있는 어썸아이티(AsomeIT)의 ‘어썸봇’은 코딩학습용 교구의 로봇으로 친근한 디자인으로 성능도 좋다. 어썸봇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어디서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자동 설정이 된다는 점이다. 교재 겸 개발 툴인 Asome CODE를 다운로드해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만 하면 준비가 저절로 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쉽게 실행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으로 메인보드로 쉽게 원하는 동작을 개발하고 조종할 수 있다. 장난감처럼 조종하고 움직여보면서 코딩을 놀이처럼 흥미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어썸봇은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서 직접 코딩하고 기존에 만들어진 코드도 수정이 가능하다.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옴니씨엔에스에서는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옴니핏’ 을 선보였다. 뇌파 측정용 헤드셋을 통해 손을 대고 눈을 감으면, 좌우뇌 불균형, 신 체나이와 두뇌 스트레스 점수가 바로 나와 확인할 수 있어 신기했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옴니핏 브레인’ 은 공부나 어떤 작업을 할 때 피드백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올려주는 보조 장치로 기기를 착용하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옴니핏브레인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시키면 본격적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집중력을 단기간에 최고로 올려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더욱 유용한 기기이다.
전년도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는 테마별로 나누어져 학교별로 교육 프로그램이 전시되어 있었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에서는 에듀테크 분야로 한정이 되어있어 스마트 교실을 위한 제품, 코딩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는 점이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최근의 다양한 스마트한 기술을 엿볼 수 있었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 관련 박람회랑 겹치는 부분이 있어 크게 차별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는 박람회를 기대해보며 이번 관람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