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호]Learning & Teaching Expo 2018
Learning & Teaching Expo 2018
세계 각국의 교육 전문가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배우는 아시아의 선도 교육 박람회 ‘2018 LTE’(Learning and Teaching Expo)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었다. 2010년을 시작으로 9회째를 맞은 LTE는 300개가 넘는 참가업체와 13,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가하여 이전보다 점점 더 규모가 커졌다.
2018 LTE는 ‘Tomorrow’s Learning Today’를 주제로, 학교 지도자 및 교사가 교육 리소스 및 최신 기술을 발견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시회는 STEM 및 정보 통신 기술(ICT)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각국의 교육자들이 세미나, 워크샵을 진행하며 교육 기술을 눈으로 볼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흥미를 더했다. 또한 자신의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LTE 로고가 찍힌 물병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교육에 초점을 맞춘 홍콩의 교육 로봇 전문 기업인 ‘RIHK’(Robot Institute df Hong Kong)는 ‘bit:Rover’, ‘bit:Arm’, ‘bit:controller’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bit:Rover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간단히 마이크로 비트에 코드를 업로드하고, bit:Rover의 소켓에 플러그인 하면 완벽한 로봇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bit:Rover에는 빛, 초음파센서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RGB LED, 마이크로 비트 소켓, 서보모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빛 센서를 통한 경로 추적, 초음파 센서를 통한 장애물 감지의 기능을 하여 움직인다.
bit:Arm은 마이크로 비트 컨트롤러로 구동되는 내장형 미니 로봇 팔 키트이다. 이 키트는 주로 물건을 집고 근처로 목표 지점으로 움직이게 할 때 사용한다. bit:Arm도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비트 소켓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구동하며 연결이 자유롭다. 또한 로봇 팔이지만 어린이도 드라이버와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조립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bit:Arm은 4개의 서보모터로 구동한다.
마지막으로 bit:controller는 독립형 컨트롤러 장치로써 작동할 수 있지만,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게임을 하거나 주행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조이스틱을 통해 방향을 조절하고, 패드로 위, 아래, 좌, 우 이동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외부 DC 모터를 제어하고 센서를 연결할 수 있으며, EDbotic 블록 STEM 교육 키트 및 Fischertechnik 로봇 키트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RIHK는 위 설명한 3가지 제품 외에도 이전에 출시한 ‘EDbotic’ 시리즈 2종도 같이 선보였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Texas Instruments’는 컬러 센서를 이용한 주행로봇 ‘TI-Innovator Rover’와 학생들이 기본적인 코딩을 배우고 STEM의 개념을 알게 해주는 ‘TI-Innovator Hub’, 공학용 그래픽 계산기 ‘TI-84 plus CE’를 소개했다.
Rover는 움직임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수학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물리적인 교육을 통해 새로운 교육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반영구적 제품이다. Hub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학생들이 브레드 보드를 이용한 기본적인 코딩 및 기술을 교육하고, STEM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Rover와 Hub를 프로그래밍 하기 위한 그래픽 계산기 ‘TI-84 plus CE’는 TI-84 plus CE는 기존의 ‘TI-84 plus’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디자인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이전 세대 TI-84 plus 모델보다 훨씬 가볍고 약 30% 정도 얇게 디자인되었으며, 백라이트 컬러 화면으로 눈에 잘 들어온다. 또한 SAT, ACT, IB 및 AP와 같은 표준화된 테스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미적분, 통계 및 고급 그래프 작업에 이르기까지 수학을 위해 그래프 계산기를 사용이 가능하여 공학용 계산기로 관심이 높았다. 추후 출시될 TI-84 plus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완구 로봇부터 B2B용 로봇까지 제조하는 로봇 선두 업체 ‘UBTECH’는 대표 제품 ‘Jimu’를 앞 세워 다양한 Jimu 로봇 제품을 소개하였다.
레고와 같이 부품들을 끼워 맞추어 만드는 블록 제품인 ‘Jimu’는 현재 총 10가지 시리즈가 출시되었으며, 아이들의 프로그램 및 블록 코딩과 같은 STEM 기술을 배우고 비판적 사고 및 문제 해결 기술을 키워주는데 큰 효과가 있다. 또한 미래의 학업 및 실제 응용을 위한 기본 코딩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용법은 앱 스토어, 구글 플레이로 Jimu 앱을 다운로드해 로봇을 만들고, 로봇에 포즈를 취하면 PRP(Pose Record, Play)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동작들을 기억하고 반복한다. 또한 블록 코딩을 통해 복잡한 동작들도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10가지 시리즈의 Jimu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으로 조립이 가능하며, 실용적인 STEM 학습을 할 수 있어 끝없는 프로그래밍의 재미를 제공한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MagKinder’도 전시회에서 구경해볼 수 있었다. MagKinder는 기초 도형과 기초 수학 및 도형의 공간화를 미리 배울 수 있는 Magcoding의 진보된 3D 두뇌 학습으로 STEAM 교육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magnet과 kindergarten의 합성어로 이름이 붙여진 MagKinder는 주력 제품인 3세부터 사용이 가능한 자석 교구 제품 ‘Magcoding’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agcoding은 블록 제품의 최대 단점인 무너짐을 자석으로 보완함으로써 쉽게 부서지지 않으며 사상 최대 피스인 599pcs의 자석 블럭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반도체 메모리를 장착하여 80가지 명령어를 기억하고 30가지 상황별 언어 구사가 가능하다. 라인 감지 센서가 장착되어 선 따라가기 기능이 있으며, 최첨단 적외선 감지 센서로 장애물 감지가 가능하며 탈부착이 가능한 팔을 이용하여 그림 그리기도 쉽게 할 수 있다.
기존 코딩 교육 로봇들은 지저분한 선들과 핸드폰, 컴퓨터를 이용해야 돼서 부모가 함께 사용해야 하지만 Magcoding은 리모컨 하나만으로도 코딩 교육을 할 수 있어 매우 쉽다. 또한 가이드북을 가지고 아이들이 스스로 코딩을 배울 수 있게 특별히 제작되어 부모의 수고를 덜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교육용 인공 지능 로봇 개발 업체 ‘PopSand’는 원어민 영어 로봇 ‘Talkbo’를 소개했다.
Talkbo는 영국과 미국인의 억양으로 전문 교사와 같은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아이들은 로봇과의 대화를 통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Talkbo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먼저, 맞춤식 학습 프로그램으로 채팅과 기본 영어 및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아이들이 어느 정도 학습하였는지 진행 상황을 부모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지원 학습으로 콘텐츠가 자동 일일 업데이트되며, 24시간 내내 영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몰입형 환경을 조성한다. Talkbo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와이파이로 연결이 가능하며 사용법이 간단하고, 하루 종일 로봇과의 교감을 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3D 프린터, 지능형 로봇, STEM 교육 과정을 연구하는 ‘FLYHI’는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STEM 교육을 홍보하였으며 부스의 벽면 쪽으로 각각 자동화되고 있는 지능적인 도시 모습인 ‘스마트 시티’, 아두이노와 각종 전자부품을 이용한 ‘스마트 스쿨’과 ‘스마트 홈’ 3가지를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위 3가지 스마트 시티 제품들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조립해본다면 학생들은 문제 해결, 창의력, 지식 적용 능력, 논리적 사고, 실습 및 관찰 능력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제품들은 모두 블록 형태로 직접 조립하고 해체하면서 창의성을 키울 수 있으며, 아두이노를 이용한 프로그래밍 기술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FLYHI는 기본 프로그래밍 개념을 배울 수 있는 ‘Dash & Dot’와 ‘VEX’, 드론, VR 제품군들도 개발 중에 있다.
STEM 및 IoT 교육 제품의 선도적인 공급 업체 ‘Muselab’는 주력 상품 ‘Micro:bit Booster’과 ‘MUSE21 SENSORS SET’, ‘Muse Mechanical’ 등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마이크로 비트의 확장 보드 Micro:bit Booster는 IoT 및 클라우드 기반으로 USB 충전과 AAA 사이즈의 건전지 2개로 작동한다. 쉬운 센서 교환을 위한 4개의 GVS I/O 포트와 효과적인 디스플레이의 OLED 화면이 가장 큰 특징이며 하부에 레고와 쉽게 연결이 가능하도록 홈이 파져 있어 호환이 가능하다. 또한 FCC와 CE 인증을 거쳐 인증에 대한 문제가 없다.
21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 MUSE21 SENSORS SET는 9개의 다양한 센서, 5개의 모터 및 액추에이터, 2개의 부저, 5개의 LED 모듈로 구성된다. MUSE21은 위에서 소개한 Micro:bit Booster와 같이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다.
Muse Mechanical은 풍차, 신호등, 크레인 3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3가지 모두 블록 조립 형태로 조립이 매우 쉬우며 각각 마이크로 비트 코딩을 통하여 색다른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다. 풍차 움직이기, 신호등 LED 조절하기, 크레인 톱니바퀴 움직이기 등 스스로 생각하고, 코딩을 하게 하여 교육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조립 및 과제는 Muselab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다.
‘Livinfarms’는 살아있는 애벌레를 통한 새롭고 독특한 교육 제품 ‘Hive 2.0 Explorer’를 소개했다.
Hive 2.0은 스마트 벌레 키우기와 STEM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4가지 핵심적인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음식물 쓰레기를 애벌레에게 먹이로 줌으로써 음식물 쓰레기의 낭비를 최소화시킨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8%의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보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할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애벌레의 배변을 비료로 사용하여, 식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애벌레가 담겨있는 상자 최 하단 층에는 배변을 받을 수 있는 바구니가 있어 수집이 쉽다. 세 번째는 생물학 및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것이며, 마지막은 상자 내의 온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밖의 온도와 전혀 다른 상자 안속의 온도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다.
그 외에 애벌레의 성장과정, 식물의 광합성, 질소 순환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미래의 교육을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던 ‘2018 LTE’는 하나의 교육 커뮤니티로 아이디어, 지식 및 경험을 많은 관람객들이 서로 공유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최신 교육 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홍콩, 중국 및 아시아의 교육 전문가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세계 곳곳의 학교 및 교육 기관에 새로운 교육 솔루션의 구매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에 관한 투자와 교육의 기대 또한 높이고 있다. 매년 발전하는 교육 문화 속에서 올해 진행될 2019 LTE에서는 어떤 새로운 교육 기술이 아시아 교육 문화에 큰 관심을 모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