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자동화, 스마트를 입다!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글 | 이용동 책임기자 bluelyd@ntrex.co.kr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하는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2016년 9월 6일(화)부터 9월 9일(금)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4홀, 5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자동화, 스마트를 입다!’라는 주제로 자동화 기계류 수요 창출 및 수출 증대, 거래선 발굴 및 시장정보 교류, 첨단기술 소개/보급 등을 목적으로 SFA 및 모션컨트롤전, 금속가공기기 및 금형전, 포장 및 물류기기전, 부품 및 소재전, IT융합 및 3D프린팅전 등 다양한 분야와 참가대상으로 나뉘어 산업 전반에 걸친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업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등 18개국의 297개사가 총 2139개 제품을 선보여 상당한 규모로 많은 관람객을 맞이했다.
위드로봇 주식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Handheld 3D 스캐너(ZingScan)와 보드형 USB 카메라(oCam-5CRO-U, oCam-1MGN-U)를 선보였다. 핸드헬드 3D 스캐너는 스테레오 비주얼 슬램이라 불리는 기술을 적용해 자신의 위치를 연속적으로 추적하는 동시에, 스캔 대상 물체의 3D 형상을 라인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하게 스캔 할 수 있으며, 사용하기 편한 핸드헬드 형태로 제작돼 대상 물체의 크기에 제약을 두지 않고 스캔할 수 있다고 위드로봇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전시회 현장에서 270만원(VAT 별도)에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보드형 카메라는 USB 3.0 인터페이스 기술을 바탕으로 가지고 있어 실시간 전송 속도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 효율도 좋아져 CPU에 주는 부담이 경감되는 장점이 있어, CPU 자원을 영상의 전송 자체보다는 보다 고도화된 영상 처리에 많이 사용할 수 있어 효율 높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5 MegaPixel 칼라 보드 카메라 제품(oCam-5CRO-U)은 현재 디바이스마트(상품코드 : 1312029)에서 인기리에 판매중(118,800원, VAT 별도)이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현을 위한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키엔스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미지 측정시스템과 원 샷 3D 형상 측정기를 선보였다. 관계자는 “이미지 치수 측정 시스템(IM 시리즈)은 복수 측정이 가능해 최대 100개까지 한 번에 측정할 수 있고, 버튼만 누르면 단 몇 초 만에 물체의 다양한 치수에 대한 모든 측정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 샷 3D 형상 측정기(VR 시리즈)는 면을 사용해 형상을 측정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위가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고 대상 물체를 놓고 원 클릭으로 측정을 완료한다. 또한 반복 측정과 비교 계측에도 오차 발생이 없다”고 덧붙였다.
키엔스코리아의 원터치 자동 측정 시스템이 작동되는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신체인은 소음과 분진,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독일 크린룸 인증기관 IPA사로부터 최고 등급인 Class 1인증을 획득한 ‘로보체인’을 메인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크기와 색상, 구조를 가진 수많은 체인 제품들을 선보인 한신체인은 최근 발명특허, 실용신안 등 40여 건의 독창적인 디자인, 상표, 서비스를 등록했으며 전체 생산 제품의 약 70~80% 이상이 특허된 디자인으로 구성돼 신기술 개발 특허 벤처기업인증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INO-BIZ에도 선정된 업체로, 각각 고유의 특성에 맞게 개발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제품별로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동일 피치 가변형 디스펜싱 시스템으로 15mm 부터 33mm까지 자동 피치 조절이 가능한 Auto Align System ‘DV-20F 8연식’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경량, 소형(폭 12mm)이기 때문에 멀티형 구조 설계가 가능하고, 복동식 구동 방식으로 재현성이 좋고 고속제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접액부 내부 용적의 최소화에 성공해 정밀한 소량 토출을 실현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제품의 작동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스레이저코리아는 레이저 마킹기를 선보였다. 한스레이저코리아 관계자는 “레이저 마킹기 YLP-H20은 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독일 IPG 레이저 소스를 적용했다. 또한 금속 자재 마킹에 가장 적합한 화이버 레이저는 기존 방식의 레이저 대비 3배 이상의 수명을 갖고 있다.”며 “자체 제작한 마킹 전용 소프트웨어를 채용해 요구 사항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레이저 마킹기로 즉석에서 만든 플라스틱 버니어 캘리퍼스를 전시회 특가로 1,000원에 판매했다. 한편 한스레이저코리아 관계자는 2천W급 이상의 고출력 시장의 진입을 위해 중국 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엔티렉스는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내며 산업자동화계에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특히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R&D투자에 앞장서 벨트형 액추에이터, PMSM 서보 드라이버, DC라인업 등 자동화에 필수적인 기기를 개발해내면서, 기업들의 생산원가절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엔티렉스 관계자는 “세계무대에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앞서가는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창립 때부터 R&D에 집중투자했다”며 “지금보다 성능이 좋은 제품들을 더 많이 생산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엔티렉스의 다양한 서보 드라이버 등의 제품들은 디바이스마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열린 나흘간 27,357명이 방문했고, 구매 상담은 5억 9300만 달러(약 6573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전시회 종료 후에도 ‘온라인 전시회’를 운영해 바이어가 참가업체 정보를 온라인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참가업체 및 바이어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자동화기기와 ICT 융합제품의 시장 진입 교두보를 마련하고 자동화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기에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내년에도 더 많은 신기술과 다양한 기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하며 관람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