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업체탐방 – 류대우 (주)뉴티씨 대표
업체탐방 인터뷰
류대우 뉴티씨 대표
비가 내리는 어느 평일 오후,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디바이스마트 매거진 독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선뜻 사무실 한 켠을 내어주신 (주)뉴티씨의 류대우 대표님을 만나보았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가장 뜨겁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말 한마디 한마디에 녹아있는 “제품에 대한 장인정신”이었다. (주)뉴티씨가 어려운 시기에서도 잘 버텨내고 있는 이유를, 대표님의 제품에 대한 마인드에서 엿볼 수 있었다. 제품으로만 접해보았던 (주)뉴티씨와 그 사람들을 디바이스마트 매거진이 직접 만나보았다.
취재 | 이용동 책임기자 bluelyd@ntrex.co.kr
먼저 디바이스마트매거진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뉴티씨 류대우 대표입니다. 먼저 디바이스마트 매거진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디바이스마트 고객은 바로 뉴티씨 고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솔직히, 처음에 디바이스마트매거진의 시작점에서, 이 매거진의 성공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되면 좋겠지만, 잘 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잘 해 나가고 계셔서 또 감사하게 뉴티씨를 찾아주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처음 뉴테크놀로지 컴패니로 설립된 때는 2005년 9월, 그럼 올해가 벌써 10주년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저는 벌써 저희 뉴티씨가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걸어왔다는 것에 대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말 그대로 ‘아, 벌써 10년인가?’라는 심정입니다. 처음 계산을 해 보았을 때는 11년째라고 생각했는데, 딱 10년이더라구요. 그런데 이 숫자를 생각하면서 거울을 보니까… (웃음) 그 때는 체력이 워낙 좋아서 며칠 씩 밤을 세워서 일을 해도 전혀 힘들지 않고 빠릿빠릿하게 일을 잘 했었는데, 지금은 하루만 밤을 세워서 일을 해도 하루, 이틀은 힘들더라구요. 세월의 변화가 몸으로 정말 느껴집니다. 앞으로는 더 힘들어지겠죠?
10년이라는 긴 시간, 그 동안 큰 위기는 없었는지.
중소기업이지만, SSD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잠시 그 사업에 투자했었고 패기 있게 이어가려했었습니다. 그 시도가 결국에는 실패하면서, 그 때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국내 S사의 부품으로 제작을 했었는데, S사의 제품이 나오면서 가격이나 여러 부분에서 힘들게 되면서 생각만큼 사업이 쉽게 진행되지도 않았고, 그 일을 겪으면서 힘들어졌습니다. 그 후에는 일본에 진출하였는데, 그 당시에 일본이라는 나라가 100년, 200년 이렇게 오래 된 기업도 있고 해서 사실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그래도 벌써 5년 동안 잘 버텨왔고 나름대로 잘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용 로봇을 개발해서 국가에 납품을 한 적도 있고, 10년이라는 기간을 지나오면서 많은 일을 겪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결국에는 모든 일들이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기술보다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힘든 일을 겪는 것이 가장 힘든 시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 키트관련 업체들도 상당히 많아졌고, 해외 제품 중에서도 특히 중국에서 넘어오는 저렴한 키트 제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티씨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장점은?
현재 저렴한 중국 키트 제품이 많이 넘어오고 있지만, 저희 뉴티씨 제품은 ‘인증’이 있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뉴티씨의 제품 또는 특정한 상황으로 인해서 사용자의 다른 기기들을 망가뜨리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전자파 인증이라는 것은 그만큼 다른 기기들 사이에 안정성과 사용에 있어서의 믿음을 의미하며, 이런 인증을 통과하기 위한 회로 구성을 비롯한 많은 부분들에 대한 노하우는 뉴티씨만의 장점입니다. 전자파인증을 받은 부품들이 기본적으로 고가라는 것은, 그만큼 노력도 많이 들어가고 결과적으로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성능은 다들 비슷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만에 하나 최악의 상황에 닥치게 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여 만들었다는 것이 뉴티씨 제품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내의 CEO 인사말을 봐도, 사이트 내 카테고리 비중을 봐도 다른 업체들보다도 뉴티씨는 특히 A/S나 고객 상담에 대한 비중을 꽤 크게 두고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지?
저희가 A/S에 비중을 두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당연히 고객이 우리의 제품을 믿고 구매를 하는데, 저희도 그 고객의 믿음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고객을 위하는 것이 결국에는 우리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은 우리 제품과 AS를 믿고 구매하고, 저희는 고객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의 Q&A는 저희가 엄청난 시간을 통해서 쌓은 일종의 DB입니다. 고객도 이 Q&A를 활용하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거 국내 L사에서 받은 친절 교육 덕분에, 고객과 상담하는 노하우가 나름 쌓였고, 결과적으로 좋은 답변으로도 이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실한 답변을 통해서 정확하고 유용한 DB가 쌓이는 것이고, 다른 업체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사무실 입구에 시연되고 있던 뉴티씨 제품들 |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뉴티씨는 졸업 작품에의 한 줄기 빛과도 같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말은 들어보셨는지?
제가 저희 제품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이유는, 어떤 것을 시작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같은 것을 만들고 시작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일이라는 것이 본인의 밥그릇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의 일을 잘 알려주지 않는 문화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누구든 해 낼 수는 있지만, 알려주는 것을 꺼려하는 그런 문화속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런 힘든 사람들을 조금 도와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교육도 하고, 또는 제품을 통해서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들이나 연구원들을 위해서 이런 제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런 생각부터 시작한 것이 우리 뉴티씨의 제품입니다. 제품의 개발에 있어서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드는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접근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개발자의 마인드는 제품에 녹아있다고, 또는 그 마인드는 꼭 제품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뉴티씨의 목표라면,
뉴티씨는 세계 최고의 임베디드 전문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특히 임베디드 교육에 있어서 최고의 회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세계 최고를 이야기 하는 것이 허황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디바이스마트도 역시 세계 최고의 전자부품 회사로 충분히 발돋움할 수 있다고 생각하듯이, 저희도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목표에 닿을 때 까지, 새로운 기술이나, 세계적인 동향과 같은 정보에 대해서 저희 뉴티씨가 알려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알려드리면서 디바이스마트와 함께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뉴티씨의 제품을 개발하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촛점을 맞추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가령 사용자 편의성이나 저렴한 가격, 뛰어난 성능이나 내구성 등 많은 포인트가 있을텐데.
저희가 제품을 개발하면서는, 고객이 저희 제품을 쓰면서 저희 제품으로 인해서 고객이 불편이나 손해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안정성이 아니라, 고객의 환경에의 안정성이 첫 번째입니다. 절대 고객의 제품을 고장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노이즈에 강한 제품입니다. 제 전공이 EMI/EMC 중에서 PCB 노이즈 제거가 전공입니다. 그런 부분의 특장점을 살려서, 저희 제품 중에서는 모 대기업의 전자 항만 조명에 쓰이는 제품도 있습니다. 성능의 경우에도 노이즈에 강하게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회로적으로 성능상 분명히 이점이 있습니다.
그럼 이번 뉴티씨의 신제품(상품명), 어떤 제품인지 디바이스마트 독자들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이번에 Cortex-M3 시리즈, Renesas RL78 저전력 CPU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런 시리즈에 대해서 저희가 이번에 수많은 예제가 있는 교재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제품들을 통해서 고객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제품들을 기본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AVR 보드를 써 보셨던 분들이라면, 제가 작성한 교재와 저희 보드를 가지고 쉽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의 제품으로 개발을 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AVR을 사용하셨던 분이라면, 비슷한 수준의 RL78을 손쉽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운로딩 속도도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면에서 편리함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용과 교육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당히 유용한 RL78에 대해서, 학교의 많은 교수님들께서도 RL78과 같은 산업용 CPU를 강의하시는 데 대해서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RL78 학습용 풀키트 (KD-RL78G13-FULL) |
끝으로, 디바이스마트 매거진 독자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렇게 기술정보나 상품정보, 강의와 같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바이스마트 매거진에 대해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들도 쉽게 하지 못하는 이런 쉽지 않은 일을 해 나가고 있는 디바이스마트를 개인적으로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더 자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