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로봇과 드론의 모든 것! RoboUniverse!
‘로봇과 드론’의 모든 것. 로보유니버스 2015가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일산 KINTEX 제2전시장 7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주요 품목은 제조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 드론, SW, 인공지능, ICT, IOT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두바이 등 15개국 4천명 이상의 해외 관계자들도 참석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포함된 컨퍼런스프로그램은 로봇을 통해 우리들의 삶에서 업무, 교육, 생활 등 모든 분야를 향상시켜줄 수 있는 로봇의 핵심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컨퍼런스 세션은 로봇 시장과 응용 기술에 대한 동향, 비즈니스 사례, 실행 전략, 핵심 기술의 트렌드, 로봇이 삶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기자는 컨퍼런스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전시회에 참여한 세계의 다양한 업체들의 부스들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많은 정보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한국항공대학교는 방송중계차량 탑재형 멀티콥터캠, 농약 살포용 멀티콥터, 태양광 무인기를 선보였다. 그 중 농약 살포용 멀티콥터(Crop-Dusting Multicopter)는 세계 최초의 농약 살포용 멀티콥터로서 10L의 약재를 탑재할 수 있으며 1회 체공시간은 약 12분, 1.2ha의 방제 범위를 자랑한다. 1일 최대 방제능력은 40ha이다. 이 제품은 전기모터 구동방식으로 동력을 얻으며 6개의 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무인기(Solar Powered UAV)는 체공시간이 약 22시간 40분에 이르며, 장기 체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주로 활용된다. 태양광을 동력으로 활용하지만, 야간에도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로보트론은 창의적 지능형 조립식 로봇 ‘로보타미(Robo Tami)’를 선보였다. 일명 로봇계의 레고라고도 불리는 ‘로보타미’는 다양한 로봇을 직접 조립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블록(및 프레임)을 사용해 누구든지 쉽고 빠르게 조립 및 분해를 할 수 있도록 리벳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무독성 플라스틱을 사용해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한다. 한편 로보트론은 끊임없는 기술 투자로 독일, 폴란드, 스페인, 호주,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국에 타미주니어 로봇과 지능형 로보타미를 수출하고 있다. 입에 넣어도 안전한 무독성 플라스틱 재질은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특히 선호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지능형 로봇 품질인증서’ 및 로봇교구 선정 기준에 따라 24가지 항목의 품질인증 시험 및 자율안전확인을 통과하여 정해진 기준 이상의 성능 안정성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주)퓨처로봇은 스마트 서비스로봇 Furo-S, 스마트 광고로봇 Furo-D와 함께 참가자들을 반겼다. Furo-S는 주로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 전시 홍보관 도우미의 역할을 하는 로봇으로 다국어 멘트, 서비스 맞춤형 콘텐츠 탑재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Furo-D는 광고, 안내 로봇으로 관광, 광고, 홍보, 안내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을 맞춘 로봇이다. (주)퓨처로봇은 서비스 로봇(사람을 상대로 다양한 서비스 활동을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 공급하는 서비스 로봇 전문 업체다. 국내외 다수의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브라질, 중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및 중동에 제품을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비스로봇 디자인, 제작&판매와 로봇 렌탈 및 유통사업, 로봇 HRI 핵심기술 솔루션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주)고영로보틱스는 마리오네트 공연로봇 시스템과 동작인식 변신로봇, 춤추는 댄스 공연로봇을 전시하였다. 마리오네트 공연로봇 시스템은 총 16개의 액츄레이터를 사용하여 춘향전 중 ‘사랑가’ 3분 공연이 가능한 로봇이며, 춤추는 댄스로봇은 최신 인기가요에 맞춰서 단순하게 관절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곡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등 아주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특히 ‘EXID의 위아래’ 공연은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와 감탄을 자아내었다. 이 외에도 격투기(복싱) 로봇이나 곤충로봇, 보트로봇 등의 다양한 로봇을 전시하여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고객 맞춤형 무인기 제작 전문업체 한국전기비행(주)는 민·군 겸용 소형 무인정찰기 시스템 솔개, 3D Mapping 및 오염지역 탐지용 무인항공기 시스템 JD-1 등을 선보였다. 특히 솔개는 고효율/저항력의 공격적인 이점을 확보하고 주요 탑재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인 조인드윙(Joined Wing) 형상 비행체이다. 투척 이륙(Hand-launched)과 발사대를 활용한 발사 모두 가능하며, 비행 모드 역시 수동 비행과 자동 비행이 모두 가능하다. 주요 기능은 임무 지역 목표 영상 획득, EO/IR 카메라로 주·야간 영상 실시간 촬영, 지상 제어 장비와 비행체 간 통신 두절 시 자동 귀환 등이 있다.
최근 전시회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헬셀도 부스 한 공간을 자리 잡고 있었다. 헬셀은 주로 다양한 크기와 목적의 드론들을 전시하며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이번 로보유니버스에서 선보인 ‘인스파이어1’은 새로운 9면 렌즈를 적용한 4K 카메라로 항공촬영사진을 캡쳐할 수 있고, 전동 짐벌(Gimbal)을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정확도가 높은 러시아의 전파 위성항법 시스템 ‘글로나스(Glonas)’를 지원한다. 또한 HD급 영상을 실시간 지상으로 전송하는 기능과 720p 해상도로 영상을 스트리밍 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더불어 기존 부가 장치 외에 실내에서도 자동 위치 고정이 가능한 초음파센서, 지상촬영용 카메라 등이 장착돼 안정성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드론전문업체 유콘시스템과 퍼스텍은 통합전시관을 구성하여 무인기 잡는 무인기 드론킬러, 소형 무인항공기 리모아이, 재난 안전 감시 정찰용 드론 리모콥터 등 다양한 무인기를 선보였다. 특히 드론킬러는 지난해 파주와 백령도, 삼척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처럼 각국의 감시, 정찰, 공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무인기를 잡는 드론으로, 올 연말 개발이 완료된다. 또한 1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다목적 수직이착륙 비행로봇 시스템 등 다양한 신개발 기술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이 넓은 부스를 가득 메웠다.
주식회사 카스컴은 무인 항공 방제기 ‘AFOX’ 시리즈를 선보였다. ‘AFOX’ 시리즈는 탑재 중량 10Kg의 AFOX-1A와 소형 무인 항공 방제기 AFOX-1S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스컴은 산업용 무인항공분야에서 오랜기간 개발, 시험, 제작, 운영, 교육 등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온 회사이다. 멀티콥터의 산업분야 진입을 위해 개발-시험-검증을 거쳐 일부 모델에 대하여 양산체제 구축 및 상용화를 완료했다. 또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의 안전성 검사와 농수산식품부 보조 농기계등록을 완료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조종사 양성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조종사를 양성 중에 있다.
(주)엔티렉스는 지능형로봇대상 2년 연속수상에 빛나는 로봇 전문기업이다. 이번 로보유니버스에는 DC 서보 모터드라이버 MoonWalker 시리즈와 서보 액추에이터 시리즈, 매카넘휠 제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iStep MW-VSB24D3S, MW-VSCB24D3S 등의 제품은 30A급 BLDC 모터를 구동할 수 있는 홀센서를 이용한 속도제어 기능이 포함된 범용 BLDC 모터컨트롤러이다. 이 두 모델은 고성능 모션컨트롤 드라이브로 기계에 필요한 속도, 토크 제어 및 모션컨트롤 기능을 갖추고 있다. MW-VSTB24D3S는 모터 정지 시 자동으로 전류를 낮춰주는 경제적인 Step 드라이버로 포토커플러를 이용해 외부 노이즈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iStep 서보 드라이버 MW-VSCB24D3S는 RS-232, RS-485 통신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전용 UI인 Mini-C를 이용해 스크립트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금번 로보유니버스 2015는 로봇 응용기술과 지능화시스템 등 로봇 산업을 이끄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술을 소개하며 세계 로봇산업과 시장을 선도하는 로봇 전문 컨퍼런스로, 헬스케어, 교육, 제조, 가정용 서비스 등 로봇과 관련된 모든 산업 분야의 제조사, 기술 개발자, 학계 전문가 등 로봇분야의 모든 관계자를 한 자리에서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