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정리에 최강자 풀리미
필자는 디바이스마트에서 물류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류파트는 창고관리까지 함께 담당을 하고 있죠.
상품들을 창고에 정리하다 보면 기존 진열용품으로는 정리가 어려운 상품들도 접하게 됩니다.
특히나 정리가 어려운 품목 중에 하나가 절연전선 (케이블류) 입니다.
간혹 업체들을 방문해서 연구소 풍경을 보면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창고도 비슷했지요^^;
대부분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선을 릴로 구매해서 사용하다 남은 전선들이 이렇게 보관되는 경우가 많죠.
나름대로 전선 정리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 상품이 전선 보관대 입니다.
이 정리대는 케이블 보빈의 탈부착이 용이하고 보관 상태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비싸고 최초 전선을 보빈에 감아주고 사용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30종류 가까운 전선을 모두 감아주려면 정말 하루는 꼬박 투자해야 합니다.^^;
그외 다른 상품 및 직접 제작한 용품들도 있지만 밝히기 부끄러운(?) 관계로 이 상품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상품이 저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준 고마운 녀석 입니다.
상품명은 보관용 풀리미 (SA-100) 입니다. 전선 타래의 직경과 높이에 따라 크기에 맞는 풀리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사용 방법은 구성품 만큼 매우 간단합니다. 구성품은 기둥에 연결된 누름판 3개가 전부입니다.
처음은 누름판의 걸쇠를 눌러서 기둥에서 분리해 줍니다. 누름판을 분리하시고 풀리미를 뒤집어 줍니다.
풀리미를 뒤집어 보면 세 기둥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돌림판이 있습니다. 돌림판을 원하는 만틈 돌려주면 됩니다.
풀리미를 다시 뒤집어 주고 전선의 타래 내폭이 기둥에 들어가도록 해주고 돌림판을 돌려 고정시켜 주시면 됩니다.
분리하였던 누품판을 다시 연결하시고, 전선 타래의 높이에 맞도록 누름판은 내려서 고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전선의 포장 필름을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먼저 포장 필름을 제거하고 장착하셔도 됩니다.
풀리미를 장착대에 고정시켜 주면 조립 과정은 모두 끝이 납니다. 가장 외각의 전선부터 당겨 사용하시면 됩니다.
풀리미와 전선이 고정되어 함께 돌아가면서 전선이 풀리게 되어 있는 구조 입니다. 잡아당기는 장력에 의해서 전선이
감겨있는 릴을 파고들어가는 현상을 방지 할 수 있고, 아주 적은 힘으로 원하는 길이만큼 풀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풀리미를 사용해 보시면 정말 간편하고 깔끔한 형태에 만족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마무리가 되면 좋지만 여기서도 약간의 애매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바로 가격 부분인데요.
사용하는 전선이 몇 종류라면 풀리미와 함께 보관 장착대를 함께 구매해 사용하셔도 무리가 없습니다.
근데 저희는 취급하는 전선의 종류만 해도 수십 종에 이릅니다. 모두 세트로 구매하기에는 금액이 좀 부담됩니다.
풀리미를 고정하는 장착대 부분 입니다. 사진의 제품은 1단이며, 5단 및 8단으로 장착할 수 있는 이동식 풀리미도 있습니다.
이 장착대만 제작을 해주면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한 풀리미를 이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간단하게 제작할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그림 제작은 구글 무료 프로그램인 스케치업을 사용하였습니다.
미리 스케치를 해주면 직접 제작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런 서랍장을 제작할 때 판재의 두께에 유의해야 하는데
스케치를 미리 해주면 이 부분을 어렵지 않게 치수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이즈를 표시하면 작업할때 편리합니다. 스케치업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따로 애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장점은 결제를 올릴 때 싸인을 받기에 수월합니다. 열번 애기하는 거보다 한번 보여 드리면 되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오면, 각 서랍장이 보관도 해주면서 거치대 역할도 함께 해주기 위해서 별도의 작업을 하였습니다.
풀리미를 고정하면서 장착할 수 있는 기둥을 각 서랍칸에 만들었습니다. 기둥으로 베어링을 사용 하였습니다.
이제 서랍장 제작만 하면 됩니다. 가구의 기본 구성은 아까 스케치 도면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상.하판,옆판,뒤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무판재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원하는 치수대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목재의 종류는 가장 저렴한 MDF 를 사용하였고^^판재의 두께는 15mm로 선정 하였습니다.
가구 제작에 대한 자세한 애기는 다음에 애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다음에 애기할게 많아지네요^^;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갑니다. 서랍장 제작은 우선 하판과 옆판을 연결하시는게 편리합니다.
시작은 ㄱ 모양에서 그리고 ㄷ 모양으로 마지막으로 ㅁ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 거죠.
ㄱ 모양 제작 모습입니다. 혼자 작업하신다면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스프링 제품이 있으면 유용합니다.
코너 클램프 라는 녀석이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ㄱ 모양에서 옆판을 추가로 연결해서 ㄷ 모양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판을 연결해서 ㅁ 모양이 완성 되었습니다.
가구를 연결하실 때 미리 드릴날로 구멍을 뚫어 주시고, 나사못을 연결하시는게 좋습니다. 판재의 쪼개짐을 방지합니다.
이제 각 중간판 들을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각 판에 우선 아까 기둥(베어링)을 미리 연결해 두시면 됩니다.
각 중간판을 연결해서 완성된 모습 입니다. 각 칸의 높이는 기둥(베어링) 과 풀리미 높이를 합쳐서 정하시면 됩니다.
풀리미를 기둥에 장착 했다 빼는 과정이 용이하도록 높이를 정하시면 됩니다.
전선을 장착한 풀리미를 기둥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가운데 기둥(베어링) 모습이 보이시죠?
개인적인 경험은 이렇게 사용을 하여도 풀리미의 장점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서랍장에 풀리미를 모두 연결한 모습 입니다. 풀리미를 소개하면서 조금은 다른 애기로 빠져버린 느낌이네요^^;
전선 사용으로 고민하신 분들은 직접 제작하지 않으셔도 풀리미의 종류가 다양하니, 풀리미 제품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사용하는 여러 방법 중 한 가지를 소개한 내용이니 참조용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