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코코아팹 오렌지보드 Nano, 조이스틱 센서 쉴드 출시
(주)네패스
코코아팹 오렌지보드 Nano, 조이스틱 센서 쉴드 출시
네패스 코코아팹에서 신제품 오렌지보드 Nano와 조이스틱 센서 쉴드를 출시했다.
오렌지보드 Nano는 크기는 오렌지보드보다 작아졌지만, 오렌지보드와 같은 ATmega328p 칩을 사용하므로 오렌지보드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라이브러리도 모두 활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보드에 비해 아날로그 핀이 2개 더 많아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응용이 가능하다.
조이스틱 센서 쉴드는 쉴드형태의 제품으로 게임 패드와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오렌지보드 및 아두이노와 결합하여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버튼과 부저, LED와 밝기 감지 센서, 조이스틱 모듈과 진동 모터, 가변저항까지 쉴드 하나에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제어를 가능하게 해 준다. 조이스틱 센서 쉴드를 이용하여 제작한 게임을 시연하거나, RC카와 드론을 조종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디바이스마트 홈페이지, 코코아팹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www.kocoafab.cc
[37호]아두이노를 활용한 밸런싱 로봇 키트 개발·출시
㈜알에스에프텍
리모컨으로 PID 계수 변경 및 로봇 조종이 가능한
아두이노 및 제어 학습용 밸런싱 로봇 출시
최근 해외의 코딩 교육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어 초/중/고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정규 과목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이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소프트웨어 선행학습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아두이노를 활용한 코딩 교육은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 각국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알에스에프텍은 최근 아두이노를 활용한 밸런싱 로봇 키트를 개발, 출시했다. 기존 타제품의 경우에는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조립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랐고, 프로그램을 스스로 작성해야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키트를 완성해 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번 출시된 알칸도 밸런싱 로봇 키트는 우선 학생들이 쉽게 완성하고, 이해와 응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 개발됐다. 전기전자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학생들도 10여 분 정도 조립하여 작동해 볼 수 있다. 제어공학을 학습하는 학생들은 PID 제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리모컨을 통해 플랫폼의 기울기와 PID 계수를 쉽게 변경시켜 가면서 플랫폼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프로그램 소스는 LED On/Off로 부터 모터 구동 및 PID 제어, 자이로 센서, 무선 통신, EEPROM 데이터 저장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분야의 코딩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평이하게 코딩된 소스는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플랫폼의 많은 부분이 사전에 조립 검수를 거쳐 출고됨에 따라 키트에 불량 부품이 포함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작동 영상은 큐알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 사양 · 장×폭×고, 바퀴(mm) : 110×145×150, Φ67 · 아두이노 우노 + 알칸도 밸런싱 로봇 쉴드 · 전원 : DC 7.4∼9(V), 일반 건전지 사용 가능 · MPU6050(자이로), NRF24L01(무선통신) · 아두이노 소스 프로그램 제공(수정 가능) · 리모컨으로 PID 계수 변경 및 EEPROM 저장 · 10분 조립 완성 및 조립 직후 작동 가능 |
리모컨 사양 · ATMega328 탑재로 별도의 아두이노 불필요 · 아두이노 소스 프로그램 제공(수정 가능) · 유무선 사용(무선통신은 NRF24L01) · 5분 조립 완성 및 조립 직후 작동 가능 |
알칸도 밸런싱 로봇 키트 (RCanDo Balancing Robot Kit) 구성
알칸도 조이스틱 리모컨 키트 (RCanDo Joystick Remote Control Kit)
알칸도 밸런싱 로봇 키트 (RCanDo Balancing Robot Kit) 제품 구경하러가기
알칸도 조이스틱 리모컨 키트 (RCanDo Joystick Remote Control Kit) 제품 구경하러가기
www.RSFTech.com
ebiz@RSFTech.com
[36호]동아리탐방 – 한림대학교 씨애랑(C.愛.랑)
동아리탐방
한림대학교 씨애랑(C.愛.랑)
디바이스마트에서 동아리 취재를 온다는 이야기에 많은 동아리원들이 바깥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있었고, 다들 기자를 반겨주었다. 풋풋한 대학생들에 비해서 완전히 아저씨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때 만큼은 기자도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젊고 밝은 기운으로 가득차 있었다. 기자에게 음료수를 건네는 모습에서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다. 날씨도 좋고 완연한 2016년 어느 봄 날, 한림대 공학관에서 동아리 씨애랑을 만나보았다.
취재 | 이용동 책임기자 bluelyd@ntrex.co.kr
안녕하세요, 디바이스마트 이용동 기자입니다. 저희 동아리 탐방 신청서에 “좀 멀지만 공기 좋은 곳 한번 다녀가세요~”라고 써주셨는데, 확실히 멀고, 확실히 말씀하신대로 나무도 많고 공기도 좋네요. 과장이 아니라 공기 색깔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 시야도 깨끗하네요. 서울보다 미세 먼지가 훨씬 적은가봐요. 덕분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마침 이렇게 만나는 날짜가 대학생들 시험 기간이네요. 중간고사는 잘 치르셨나요?
음………. 뭐… 잘… 본거 같아요…하하하….
아 대답이 뭔가… 괜한 질문을 드린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디바이스마트 독자들에게 씨애랑에 대해서, 또 본인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씨애랑은 1992년도에 (현재의 컴퓨터공학과가 아닌) 당시의 자연대학이었는데, 그 때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올해 25기 신입생을 받은 25년이나 된 동아리입니다. 저희 동아리 1기 출신 선배님께서 현재 저희 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시기도 해서 동아리 지도 교수로도 계시고 이런 저런 덕분에 이렇게 잘 유지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는 역사도 오래되고, 활동도 여러모로 많이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동아리방 사진 |
1992년부터 이어온 전통이 있는 동아리라니 엄청난 역사를 가졌네요. 이렇게 동아리가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을 해 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요?
25년간 저희 동아리가 컴퓨터공학과 최고의 동아리로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무래도 선배님들이 동아리에 대해서 관심과 애착을 놓지 않으신 덕분인 것 같아요. 졸업하시고 나서 사회 나가셔서도 OB단을 만드셔서 회장단도 따로 있고, 저희 후배들에게 취업 관련이나 동아리 운영 등 많은 부분에서 조언과 자문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계신 덕분에 이렇게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25년 간 꾸준히 특별히 튀거나, 큰 기복없이 동아리가 잘 지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아리가 지나온 최근 발자취 중에서,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0 캠퍼스 두어로 활동하신 것도 있고, 작년 여름(15년 6월)에 강원 창업 캠프에서 우수상도 수상하셨는데, 어떤 아이템이었나요?
윈도우10 캠퍼스두어는 IT 관련 전국 동아리들의 지원을 받아서 그 중에서 선정해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씨애랑이 선정되어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길지 않은 기간이었는데, 한림대쪽은 저희가 맡아서 PC를 가지고 오면 윈도우 업그레이드도 해 드리고, 문제 생기면 저희가 지원도 해드리고 하는 식으로 진행했던 작업이에요. 저희가 1년마다 한번 씩 소프트웨어 전시회라는 행사를 대학본부 로비에서 진행하는데요, 작년에는 마침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해서 전시회에서 윈도우 부스를 하나 만들어서 같이 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창업 캠프에서 수상했던 아이템은 자전거 도난 방지를 위해 자전거를 추적하는 아이템이었어요. 그 아이템은 워낙 반응이 좋아서 사실 작년 한 해에는 그 아이템으로 이런 저런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기도 했어요.
창업아이템 사진 |
그렇게 반응이 좋은 작품이면, 다른 곳에서 제의가 들어오거나 해서 상업화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을 것 같은데 혹시 그렇게 진행은 안되었나요?
네. 아무래도 LINC 사업단과 저희 프로젝트도 연계가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어서 특허 출원이나 판매 가능하도록 진행을 생각하고 있었던 건 맞아요. 그런데 저희가 워낙 관련 특허나 이런 부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수상은 했지만 결국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이런 경험을 얻었고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고, 다만 다음 번에는 처음부터 확실하게 준비를 해서 시작해 보자고 했었어요.
그래서 다음에 진행한 프로젝트는 스크롤링 기능이 있는 토글 버튼을 만들었어요. 핸드폰 사이드 키를 틸트하면서 스크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이 작품도 다행히 평가를 좋게 받았었고, 이번에는 변리사를 통해서 특허 출원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존 자전거 관련 아이템은 그냥 그때가 임베디드에 대한 첫 도전이기도 해서 그렇게 마무리 지었어요. 그 아이템을 준비하면서 디바이스마트를 많이 이용했었죠. (웃음)
많은 이용 정말 감사드립니다. 학기 중간중간에 이런 저런 대회를 참여하고, 학교 공부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지?
사실 작년에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어요. 회장을 맡으면서 신경쓰고 챙겨야 하는 게 많다보니 과제나 이런 것들도 함께 하는 게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 것이 저희 동아리가 참여하는 대회 같은 그런 활동들이 보통 학술적인 내용이 많이 있고 그런게 계속되다 보니까, 공부한 내용을 직접 적용하고 하면서 머릿속에 이해도 잘 되고 오래 남아있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사실 시험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회장을 하는 동안 오히려 성적이 더 올랐어요. 저도 결과를 보고 의아해 하기는 했죠. (웃음)
그럼 동아리 활동이 결국 학교 공부나 성적에 도움이 되는 거네요? 본인 말고 다른 학생들도 그런 편인가요?
네,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1학년 때는 다 비슷하다고 보고, 선배가 되고 나면 후배들을 교육하기도 해야 하고 그래서 공부를 또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또 이런 저런 활동을 통해서 공부한 것을 써먹게 되는 기회나 빈도가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적으로는 힘들 수 있어도 도움은 확실히 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당시에는 귀찮아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나중에 이야기하면 항상 “그때 그게 많이 도움이 되었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시사적인 이슈에 대한 질문! 씨애랑은 주로 컴퓨터공학과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공학에 관련된 대회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최근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뜨거운 감자인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인공지능은 갑자기 알파고가 확 띄워준 것이긴 한데, 그 전부터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던 분야이긴 해요. 저희 같은 경우에도 병렬팀이 구성되어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쭉 공부하고 있는 팀이 있어서 마침 이번에 알파고 덕분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 고마울 뿐이고 그저 좋습니다.
동아리원 단체사진 |
그럼 주로 공부하시는 분야 중의 하나가 인공지능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래도 소프트웨어 공학이면.
그렇죠. 씨애랑이 지금 재학생 총 회원이 90명이에요.
와, 정말 엄청크네요.
네, 작년보다도 더 늘어나서 90명인데,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보니 한 분야로 다같이 가지는 못해요. 씨애랑이라는 동아리 하나가 있고, 그 안에 팀이 4개가 있어요. 각 팀은 팀장들이 관리를 하면서 게임 만드는 것을 공부하는 팀, 임베디드 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과 같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공부하는 팀이 있고, 병렬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팀이 또 있어요. 이 중에서 병렬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팀이 아까 말씀하신 인공지능, 즉 슈퍼컴퓨터를 공부하는 팀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나눠져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각 팀의 장점들이 조금 달라서 아무래도 어떤 일을 함께 하는 데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도 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만난 다른 동아리들도 마찬가지로 대회를 주로 준비하면서 활동하더라구요. 그 중에서 라인트레이서 대회를 준비하는 동아리들은 주로 개인적으로 라인트레이서를 각자 개발하기도 하고, 팀명으로 묶기도 하는 형태고, 로봇 경연대회는 아무래도 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여러명이 한 로봇을 함께 만드는 형태로 활동을 하던데, 여기 씨애랑이 대회를 준비하는 형태는 어떤가요?
저희는 보통 아까 말씀드린 그 팀 단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당 분야로 해서 조금 더 나뉘어서 나가기도 합니다. 1년마다 하는 소프트웨어 전시회와 같은 내부 행사를 준비하는 팀, 그리고 대외 대회를 준비하는 팀 이렇게 나뉘기도 합니다.
원래 임베디드쪽 팀은 임베디드 공모대전을 나갔는데, 최근에는 참여를 하지 못했어요. 2009년에 동상을 수상하고 나서 참여를 쭉 못했었어요. 아무래도 저희 씨애랑이 각 팀들이 모인 연합같은 느낌이라, 동아리 활동이 대내외적으로 겹칠 때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밀어줘야 할 팀을 더 밀어주고 하는 그런 게 있어서 마침 임베디드팀이 다른 팀에 지원해주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대외적인 관심이 어떤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서 씨애랑의 대표 팀이 그때그때 달라지는 거죠. 여러군데 나뉘면서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런 대회를 준비하는 경우에 드는 비용은 학교에서 빵빵하게 지원이 되고 있나요?
아쉽지만 그런 지원은 따로 없어요. 창업동아리 지원 사업이나 어쨌거나 LINC 사업단에서 같이 진행하는 경우에는 지원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거의 저희가 자비로 충당하고 있어요. 보통은 임베디드나 이런 쪽으로 지원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다행히 상금을 많이 받는 편이라 경제적인 문제는 많이 해결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의 다른 동아리들도 비슷한 상황이긴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다른 컴퓨터공학과 동아리들에 비해 씨애랑만의 자랑점은?
저희가 1995년부터 소프트웨어 전시회를 진행했어요. 벌써 21년 째네요. 소프트웨어 공학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대학본부 로비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저희가 맡아서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일종의 프라이드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워낙 침착하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나중에 제가 정리하기 꽤 편할 것 같아요.
아니에요,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며..
기자가 한림대에 도착했을 때 맞이해줬던 모든 동아리원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공기 좋은 곳에서 바람을 쐬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면 좋았겠지만, 현장 사정 상 동아리 회장과 간소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던 점, 많은 씨애랑의 동아리 멤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인터뷰를 마친다.
[36호]SIMTOS2016
생산제조기술, 공작기계와 하나가 되다!
SIMTOS2016
글 | 이용동 책임기자 blueyd@ntrex.co.kr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의 ‘G2 리스크’로 인해 공작기계를 비롯한 국내 생산 및 제조 분야의 대외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기업이 판로 개척과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이머징 마켓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전시회는 국내외 고객은 물론 거래선 발굴의 장으로 관련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전시회는 2016년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1, 2전시장에서 열린 ‘SIMTOS 2016’이다.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이자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16’은 장비에서부터 기자재, 가공기술과 소프트웨어, 자동화 및 IT 솔루션까지 ‘금속가공’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1,132개 기업이 참가, 총 6개의 전문관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킨텍스에서 전시되던 다른 전시회와는 달리, 건물 입구와 전시회장 입구 사이의 통로 공간까지도 부스로 활용했는데, 그만큼 킨텍스의 넓은 부스는 공간만으로는 부족할만큼 엄청난 규모의 전시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전시회들이 2-3개의 홀을 사용하는 데 반해, 이번 전시회는 홀 5개를 모두 사용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파트가 나뉘어져 있었고, 수많은 중소기업들과 함께 현대 위아, 두산 중공업과 같은 국내 최대 중공업 업체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넓은 부스배치도를 빼곡하게 채운 업체들 중에는 국내기업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의 세계적인 기업들도 함께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S&T 중공업의 부스였다. 업체는 T1015V, TNGP35와 같은 터닝센터, 그라인딩 머신 등을 전시했는데, 기계들의 규모가 굉장했다. 크지 않은 부스에 비해 큰 규모의 기계들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많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TNGP35라는 CNC 그라인딩 머신은 고강성, 고정도 주축대를 적용하여 연삭 정밀도를 향상시켰고, 유정압 구조의 습동면 적용으로 정밀도, 수명, 진동 감쇄력이 뛰어나며, Stick-Slip이 없고 원활한 운동으로 정밀 미세운송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기계로 이번 전시회에서 S&T중공업 부스 내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었다. 이 외에도 H200, T850VD 등을 함께 선보였다.
그간 대부분의 주요 산업 전시회에 참여하며 강행군을 이어온 하이윈코퍼레이션(주)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던 리니어, 액추에이터, 직교좌표로봇 및 드라이버 기술력을 비롯해 본 전시회의 콘셉트를 잘 살린 공작기계 로봇 자동화 어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특히 EtherCAT field bus를 지원해 고속 산업 모션 컨트롤을 위해 최적화된 제품으로 소개되는 서보드라이브 제품군들도 부스 전면에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들은 리니어모터, DD모터, AC서보 모터에 적용할 수 있으며, 공정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이고 특성에 맞게 훌륭한 퍼포먼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또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성능의 진보된 기능을 제공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어필하는 제품이었다.
CNC 제품 전문 업체인 신우NC테크는 파이버(Fiber), 즉 반도체 레이저인 ‘DNE Laser’로 금속을 자르는 시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CNC를 주력으로 생산해 온 신우NC테크는 레이저 발진기와 레이저 헤드를 제외한 모든 작동이 CNC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만큼, 가장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판단 하에 SIMTOS 2016 전시회를 계기로 이 제품을 론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파이버 레이저의 도래가 몇 년 늦긴 했지만 메탈 컷팅 분야에서 특히 빠른 속도로 확산돼가고 있다. CO2 레이저로 명성을 이어온 유럽의 바이스트로닉, 트럼프, 그 뒤를 쫓아 일본의 미쓰비시, 야마다 등이 파이버 레이저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 수많은 CO2 레이저를 생산해 온 업체뿐만 아니라 공작기계 제조사들까지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파이버 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절단 능력, 즉 절단 두께와 절단 속도, 절단면 퀄리티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DNE Laser’가 가장 선도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기자가 관람하는 동안, 기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신우NC테크의 시연을 보며 감탄할 만큼 절삭 속도나 디테일한 정밀도, 절삭면의 퀄리티 등 놀라울만큼 뛰어난 품질을 보여, 이 기계의 시연을 사진으로 담는 데에 한계를 느껴 https://youtu.be/1k5qBXuBKms으로 첨부하였다.
초정밀 고속가공기와 초정밀 방전가공기를 개발 및 제조하는 exeron GmbH 한국 지사인 엑스론코리아(주)는 마킹머신 및 특수 방전가공기 등을 선보였다. 엑스론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47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 단연 눈에 띈 것은 아주 섬세한 금속 가공품들이었다. 손 모양의 절삭 결과물은 손금이나 주름 하나하나까지 선명하게 보였고, 표면의 끈함과 디테일함에 모두 살아있는 정밀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금속의 절삭 가공에 있어서 비단 하드웨어적인 발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음을 보여는 것이었다. 이 뿐 아니라, 공장의 현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은 물론이고, AR 글래스를 통해서 공정과 소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여 ‘눈에 보이는 스마트 팩토리’가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카메라의 화면에 부스의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규모의 부스에 자리잡은 업체는 바로 두산인프라코어(주)였다. 이 곳은 부스의 크기만큼 많은 제품들과 직원들, 또 그만큼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터닝센터, 머시닝 센터, 스위스턴, 탭핑 센터, 문형 머시닝 센터, 보링 머시닝 센터 등 총 33대의 공작 기계 풀 라인업을 전시했다. 특히, 3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제품인 Lynx와 DNM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두산 CNC D300과 고출력 스핀들 모터 적용으로 뛰어난 생산성을 실현할 6인치 컴팩트 터닝 센터 Lynx 210, 팝업으로 EOP 기능 확인이 가능하고 다중 장비 모니터 기능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직형 머시닝 센터 DNM 5700과 DNM4500 등으로 구성된 신제품들은 신뢰성과 편의성, 가공 능력이 기존 제품 대비 10%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DNM4500 제품의 시연 영상은 https://youtu.be/Tb-nJO7Pit0 확인 가능하다.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은 남선기공은 공작기계 전문 제작업체로, 70년대 최초 국내 제작 밀링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SIMTOS 2016에서는 소형 고속 5축 가공기를 비롯해 크로스레일 무빙 타입 고속 5축 가공기, 5축 터닝 머신 등 다양한 장비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남선이 SIMTOS를 통해 선보인 2016년형 ‘SPHINX-5X/30’ 모델은 테이블 구조 개선을 통해 강성을 증가시켰으며, 사용자 편의성 증가를 위한 내부 구조 및 커버 부분 변경, 기타 다양한 사용자 편의성 및 기계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이번 전시회에서의 시연 동영상은 위 사진 속 QR코드로 확인 가능하다. 다만 이번 시연에서는 직접 가공하는 모습이 아닌, 가공물과 약 2-3mm 떨어진 공중에서 기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 외에도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상면 무늬 추가 공작물의 지나친 흡착 방지 및 테이블 보존력을 향상시킨 크로스레일 무빙 타입 고속 5축 가공기인 ‘SPHINX-5X/70’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디엠지모리코리아(주)는 이번 SIMTOS 2016에 터닝머신, 밀링머신, ULTRASONIC / LASERTEC, ECOLINE, 툴 프리세터 등 총 26대의 공장기계를 출품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Industry4.0, 친환경 설비, 3D 프린터 등 최근 금속 가공업계의 화두를 전시 컨셉으로 정해, ‘Lasertec’, ‘CELOS & Industry4.0’, ‘ecoMill V & ecoTurn’, ‘Automation’의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Lasertec Zone에서 시연한 LASERTEC 65 3D 제품은 시연내내 많은 관람객들로 인해 붐비고 있었다. LASERTEC 65 3D는 최초로 첨단 기술 5축 밀링 머신에 additive manufacturing이 통합된 All-in-One 제품이다. 현재까지의 첨가 기술은 일반적인 프로토타입이거나 규모가 작은 부분들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하나의 머신에서 분말 노즐 레이저 증착 용접을 통해 분말 설치 과정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속도도 10배 빠르고, 기존의 절삭방법을 통한 가공첨가도 가능한 제품으로 전적으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과 기하학적 형상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레이저와 밀링 작동 사이에서 유연한 변화가 가능해 더 이상 접근이 불가능한 완성된 섹션에도 직접 밀링 가공이 가능하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해당 제품의 간단한 시연 동영상은 https://youtu.be/ZGIHHiPXgQs로 확인 가능하다.
한 번의 셋팅으로 5면 가공이 가능한 삼천리기계의 신제품 ‘영전자척(EPD)’ |
5축 곡면 가공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품, 5축 멀티 스핀들 틸팅 시리즈 MTR2-204 |
Machine Tool’s Total Solution 브랜드인 삼천리기계의 부스에서는 로터리테이블, 바이스, 파워척, 특수척, 실린더, 커빅 커플링 등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제품의 소재 가공 능력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삼천리기계의 최신 기술을 직접 접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며 참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이번 SIMTOS 2016은 삼천리기계가 새롭게 출시한 전자척 라입업을 처음으로 고객들 앞에 선보이는 자리였다. 영전자척(EPD)은 타사 대비 높은 클램프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번의 셋팅으로 5면 가공이 가능한 제품으로, 강력한 자력을 발생하며 마그네틱척의 발열 현상이 없고 전류자력을 최소화한 제품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3축 머시닝센터에서 5축 가공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틸팅 NC로터리 케이블인 MTR2 제품과 크레들 타입으로 늘어난 테이블 깊이로 공작물 가공 사이즈를 높여주는 TRN 외 3죠, 4죠 척의 호환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형상의 제품 가공이 가능한 셀프센터링 파워척(IDF) 등 제품군별 다양한 신제품 아이템을 선보였다.
화천기공의 병렬기구 고유연 머시닝센터 “M9″의 가공 모습 |
화천기계는 이번 SIMTOS 2016에서 최신의 스마트머신 및 복합가공기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나온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다수의 가공 공정이 필요한 복잡한 생산품을 하나의 장비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 집약형 복합가공기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 출시된 고효율 초장축 컬럼 이동형 머시닝센터 HiREX-4000은 1대의 기기로 2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제작된 장비로, 긴 공작물 및 다양한 부품가공에 최적화된 장비로 긴 테이블과 다중 작업 기능이 장점이다. 또한 병렬기구 머시닝 센터인 M9 제품은 구동관절의 운동축적으로 하부 제어축이 감당해야하는 관성이 매우 커서 고속 밀링가공의 적용에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직렬기구 머시닝 센터와는 달리, 가속력 및 운동 자유도에 있어 큰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주축을 직선운동과 Tilting 운동의 복합운동으로 제어하여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중대형 3차원 형상의 부품가공에 뛰어난 유연성을 보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작동 동영상은 https://youtu.be/u8W1z2QOZUg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로벌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 삼익THK(주)는 이번 전시회에서 저소음용 볼나사, 슈퍼롱 블럭 롤러가이드를 비롯해 LM가이스 액츄에이터 등을 선보였다. 삼익의 볼나사는 나사축과 너트 사이에 볼이 구름운동을 하기 때문에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으며, 종래의 미끄럼 나사에 비해 구동 토크가 ⅓ 이하가 되어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특허를 취득한 특수 엔드캡에 의해 일반 타입보다 저소음을 실현하였으며, 높은 위치 결정정도를 구현할 수 있어 볼나사로 인한 장비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방진성능과 상성을 크게 향상시킨 초중하중용 LM가이드인 ‘슈퍼롱 블럭 롤러가이드’인 SRG 모델 시리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가장 큰 부스를 차지했던 현대위아(주)는 이번 전시회에서 5축 수직 머시닝센터 ‘XF600/5A’ 모델을 비롯한 머시닝센터 17대와 선반 13대 등 30대의 공작기계 제품군과 갠트리자동화 및 휠가공 자동화 구성, 단독로봇 3종 등 총 5대의 로봇 제품군을 전시했다. 현대위아 부스의 입구에는 듀얼암 로봇의 초상화 그리기 시연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 듀얼암로봇은 인식-판단-기억-수행의 프로세스를 갖춰 기존 반도체조립 및 의료용으로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제품이었고, 사람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어 초상화 그리기 시연 역시 이 기능을 활용한 것이었다.https://youtu.be/duT_Fn8Zwd4
또한 다양한 제품군들 중에서도 신형 알루미늄 휠 가공기 ‘LV800AW-TT’가 눈에 띄었다. 알로이 휠 가공 생산성 향상을 위한 2터렛 수직형 고속 가공기로, 최대 22.5인치 알로이 휠 가공이 가능하며, 내/외경 동시가공이 가능해 가공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에 알로이 휠이 어떤 공정으로 생산되는 지에 대해서 알 수 없었지만, 이 기계의 시연을 보면서 대충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시연은 https://youtu.be/usdP4fPGU3M에서 확인가능하다.
SHIN NIPPON KOKI(SNK)사의 한국 지사인 SNK KOREA는 문형타입 5면가공기, 고속형상 가공기, 고속 프로파일러, 각종 전용 공작 기계 등 공작 기계를 비롯해 산업 기계, 항공 기계, 철공관련 기기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 이번 SIMTOS 2016에서는 고속 형상 가공기인 DC-4ANM 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강성, 고속, 고정도, 고생산성을 극대화한 고속 형상가공기로, 금형가공기의 선구자인 일본 SNK사가 오랫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형 생산의 단납기화, 저비용, 고품질의 고객 요구에 대응한 제품이며, 특히 고속으로 장시간 연속 운전에도 견디는 구조 설계와 고속 회전으로 중절삭을 가능하게 한 주축계통, 고정도를 보증하는 열 대책, 다이내믹 컨트롤시스템 DCS-Ⅱ에 의한 고정도이면서 고속이송 가공을 실현하는 제품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시연은 실제로 금속을 가공하는 것은 아니었고 제품이 어느 정도 속도로 어떤 형태로 움직이는지, 어떤 정도 크기의 가공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일종의 ‘예시’로서의 움직임에 그쳐 조금 아쉬운 시연이였다. 시연 영상은 https://youtu.be/SSK2Z-eopIQ에서 확인가능하다.
1986년 여의도에서 SIMTOS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의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로 개최되어 국내 기술정보 교환 및 발전을 도모하는 전시회로서 발걸음을 내딛고 2008년에는 세계 5대 공작기계전으로 부상하는 등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이룬 만큼 이번 2016년 전시회는 31배 규모로 상당히 커졌고 그만큼 볼거리도 풍성해졌다.
이번 SIMTOS 2016은 전세계 35개국에서 113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5일 동안의 전시회 기간 동안 총 9만8364명이 방문, 일 평균 1만 967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최측에서 구매력 높은 해외 바이어 600여 명을 이번 전시회에 직접 초청해 SIMTOS만의 차별화된 상담회인 Matchmaking4U를 열었다. 온라인 사전 미팅 이후 전시 기간 중 참가 업체의 부스에서 현장 상담을 진행하는 Matchmaking4U를 통해 개막 첫째 날인 4월 13일부터 5일간 2041건의 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참가 업체 수익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한다.
특히 제조업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며 열풍을 일으킨 ‘스마트 공장’과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를 위한 기술 및 장비들이 행사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스마트 공장은 기존의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폭넓은 전시율과 이해도 높은 시연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기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는 않아 큰 기대 없이 관람을 시작했지만, 지금껏 관람했던 그 어떤 다른 전시회들보다도 규모가 컸고, 특히 규모만 큰 것을 떠나 볼 것도 많았던 전시회가 되었다. 다음 전시회가 2년 뒤에야 열린다는 것이 아쉬울만큼 재밌고 흥미롭게 관람한 전시회였던 만큼, 다음 2018년 전시회를 기대하면서 관람기를 마친다.
[36호]한국전자제조산업전
국내 최대 전자제조 관련 전문 전시회!
한국전자제조산업전
글 | 전종화 기자 avion@ntrex.co.kr
‘201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이 4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Hall C, D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는 전자제조 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K.FAIRS와 Reed K.Fairs Exhibitions, 한국광학기기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올해는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등 21개국 339개 업체들이 참가했고, 다섯 가지 세부 전시회로 나뉘어 구성됐다. 기존에 개최되던 SMT/PCB & 넵콘(NEPCON) 코리아, 국제 인쇄전자 및 전자재료 산업전, 국제 기능성 필름 산업전, 포토닉스 & LED 서울과 더불어 올해 첫 기획된 국제 공구 및 계측기기전이 추가되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제조산업 전시회로 발전했다. 제조시설장비가 2D에서 3D로 변화되는 시기인 만큼 올해 전시에는 3D 기술 중심의 최첨단 장비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제조장비의 핵심인 SMT/PCB 관련 전시 품목으로는 SMT 생산장비 및 자재, PCB 어셈블리 솔루션, 자동차 전장 생산장비, 모바일 제조 솔루션, 태양광 에너지 생산장비, 자동차 생산장비, 전자부품 및 검사장비, 전자파 대책 장비, BGA/SMD 수리장비, 납연기 정화장비, 포밍기 등 최신 기술이 소개됐다. 또 광부품소재, 레이저 응용장비, 광학측정 및 시험분석 장비 등의 LED 제조장비와 PE소재 응용제품, 전자 계측기 등 다양한 제조장비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여러 업체들이 3D기술이 접목된 테스트 장비들을 선보였다.
처음 입장하고 먼저 눈에 띄는 Exso를 방문 했는데 신제품인 충전용 무선 인두기가 보였다. 사진속의 무선 인두기는 기존의 무선인두기 EX-376을 개선하여 만들어진 ‘EX-376G’.
기존 무선 인두기 제품보다 손목부분이 편해 사용하기 좋아졌다.
헬러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생산을 높인 ‘리프로우 오븐(Reflow Oven)’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연속 생산이 가능한 In-Line Vacuum Reflow Oven으로 Vacuum을 적용하여 대상제품의 Void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Soldering 및 에폭시 경화시 Void 제거에 효과적이며, 연속 생산으로 높은 UPH 실현을 통한 생산성 증대 및 운영비 절감의 장점이 있다.
한화테크윈은 SMT(표면실장기술, Surface Mount Technology)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며,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테크윈 티-솔루션(T-Solution)은 칩마운터, 스크린 프린터, 검사기 등 실장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를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네트워크화하여 실시간으로 취합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라인 전체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스마트한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인 티-솔루션은 공정 전체의 설비 운영 현황을 가시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공정을 최적화하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습도, 공압 등 공정 이상을 일으키는 요인들에 대한 알림을 통해 작업자의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등 차별화된 장점이 많다. 특히, 티-솔루션의 핵심기술인 T-PnP(prediction & prevention)는 실시간으로 설비 데이터를 취합·분석하여 반복적으로 감지되는 문제들을 미리 작업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불량이나 사고를 사전에 예측(prediction)하고 방지(prevention)하여 공정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티-솔루션은 작업 오류 방지, 생산이력 추적 등의 기능을 포함한 한화테크윈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솔루션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 다양한 상위 시스템과의 통합 및 연계가 가능하며 타사의 인쇄기나 검사기 등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MIRAE는 MR, MX 시리즈를 선보였다. MR, MX 시리즈는 작업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Single 및 Dual Gantry에 적합한 최적의 Conveyor System 설계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인식 알고리즘 향상을 통해 다양한 부품에 대한 광범위한 대응력 및 정밀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XY 축에 리니어 모터를 적용해 고속·고정도·저소음 작업이 가능하며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한다. 3세대 Reel Feeder 채용으로 더 빠르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작업 생산성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장비 운용 및 생산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헤이신코리아는 고정밀 마이크로 디스펜서 ‘HD’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리터 수준의 토출량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정량 토출 장치로 액체의 점도나 공급 압력이 변화해도 안정적인 토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액체의 공급 기기마다 토출 유닛을 교환하면 간단히 사용액을 바꿀 수 있으며, 작업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토출 유닛은 냉장·냉동 보관이 가능해 내부를 세정할 필요가 없고 폐액을 없앨 수도 있다.
LPKF (Laser & Electronics)는 UV 레이저 시스템 ‘PhotoLaser U3′를 전시했다. ‘PhotoLaser U3′는 자체 휠과 작은 크기로 이동이 용이하며, 사용이 쉽도록 설계되어 시제품 생산과 주문형 소량 생산에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나비전(HANA VISION)은 디지털현미경 하이스코프(Hi-Scope)를 전시했다. 40배에서 최고 1,200배까지 확대 가능한 디지털 현미경 하이스코프(오른쪽 모델명 HS-300U )는 국내 기술로 제작된 제품이다. 2Mega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고화질을 제공할 뿐 아니라 카메라, 렌즈, 조명 일체형으로 편리한 휴대성을 자랑한다. 또한 LED 램프 장착으로 램프교체가 불필요하다. 몸체와 렌즈가 분리되며 따라서 접촉식 검사도 가능하다. 하이스코프는 단순히 확대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물체의 치수 측정도 가능하다. 5단계의 Detect 기능을 적용하여 다양한 측정범위를 가진다. 국산화에 의한 신속한 A/S, 수입제품에 비해 낮은 가격 등이 주요 경쟁력이다.
(주)크린컨테크가 선보인 제품은 바이오테크 멸균 신발이다. 이 제품은 크린룸, 무균실 등에서 무거운 제품 취급 시 착용하는 장비로 특수처리된 나일론 원사를 사용해 먼지 발생을 최소화 한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틸토캡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안전하게 발가락을 보호해준다.
에스피오는 디스플레이와 바이오 산업분야에서 요구되는 첨단계측 및 검사(2D&3D)장비에서 필요로 하는 광학기기를 개발·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과학장비를 선보였다. ‘Telecentric Lens’는 정밀 검사측정이 요구되는 반도체 검사 및 웨이퍼 측정 등 머신 비전 시스템(Machine Vision System)에 사용되는 렌즈로 일반적인 이미지 결상 시스템에서 렌즈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물체의 크기가 달라지는 특징과는 달리 이러한 현상을 광학적으로 수정해 물체가 공간의 위치 및 거리와 관계없이 같은 크기로 남게하는 역할을 한다. ‘Macro Lens’는 일반적인 이미지 결상 렌즈로 공간적 제약이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지만 Telecentric 렌즈보다 더 많은 왜곡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단차가 있는 물체에 대해 가장자리와 가운데의 이미지 사이즈가 달라지게 된다.
펨트론은 3차원 정밀측정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 분야인 SMT, 반도체 분야에 납도포 검사장비(3D SPI), 3차원 장착/납땜검사장비(3D AOI)의 장비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3D 장착검사기(AOI) ‘EAGLE 3D-8800′ 시리즈는 빠르고 뛰어난 정밀 검사 기능을 구현해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 품질 문제 해결을 위한 향상된 장비 제공과 편리한 SMT 라인 관리, 또한 고객 맞춤형으로 경제적인 SMT 라인을 운영한다. 뛰어난 검사 기능을 갖춘 이 장비는 Real Color 3D 이미지 검사와 Moire 3D 검출 알고리즘에 의한 부품 검사가 가능하다. 정밀한 Pad 분석 툴을 제공하며 2/3D 음영 예방, 위상천이를 이용한 3D 데이터에 2D 컬러 결합이 가능하며 정밀한 3D 영상을 제공한다.
헬무트 피셔(HELMUT FISCHER)는 도금 두께 측정과 마이크로 경도 측정 그리고 재료 분석과 테스트까지 가능한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산업과 관련된 측정과 분석 업무를 포괄적인 범위로 적용하고 있는 헬무트 피셔는 자기 유도방식, 전류 방식, 베타 백스캐터, 전량 분석, 마이크로 경도 측정이나 엑스레이 중에서 가장 정밀하고 정확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프로브 교환이 가능하고 휴대성이 좋은 ‘FMP’시리즈, 윈도우 CE와 네트워크 능력이 탑재된 탁상용 멀티 측정 시스템 ‘MMS PC2′, 비례계수관 튜브 검출기가 장착돼 품질 보증 및 수입검사와 생산 감시에 유용한 ‘XDL’ 가 있다.
말콤(Malcom)은 미량 스파이럴 점도계를 비롯한 다양한 측정기와 시스템을 제조하고 있다. 말콤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측정기 제조 전문업체로,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의 다량 점도계에서 벗어난 ‘미량 스파이럴 점도계(Sprial Viscometer)’ 등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2cc의 미량 점도치와 특성의 측정이 가능하며, 독자적인 스파이럴 센서가 장착돼 비뉴턴 유체에도 높은 재현성으로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유동 특성 시험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토출기인 ‘SAP-1′의 경우 소모품을 자주 교환할 필요가 없고 유지보수가 쉽다. 취급하기 어려운 30Pa.s의 고점도의 재료와 배합도 가능하다. 큐어링/리플로우 시뮬레이터의 경우 소프트웨어의 설정만으로도 간단하게 프로파일을 변경할 수 있으며 온도표시 기능으로 원하는 온도대역의 현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식회사티에스엠은 REFLOW TRN-e 시리즈를 제조하고 이번 행사에 전시했다. TRN-e은 70도 이상의 TOP/BOTTOM 면의 온도 편차로 비내열성 부품도 Reflow Soldering을 실현한다. Flow M/C 생산 대비 획기적인 생산성을 증대시키며, Soldering 불량률의 획기적 감소와 사용량 감소, Repair 감소 그리고 작업장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기존장비 대비 생산성이 증가 된다.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또한, Reflow 장비 2대를 하나로 구성한 심플한 디자인과 각각 독립운영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 New Flux 집진장치 적용으로 고효율 Flux 회수 능력 및 오염물질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기능성 경제성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비가동중에도 장비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디자인을 선사한다. 질소발생기의 질소순도와 유량제어가 가능한 가장 진보된 질소발생기를 업계 최초로 장착함으로써 고객의 작업공간에서도 활용도를 향상시키고 Reflow MMI로 정밀 제어함으로써 질소발생기의 운용과 활용이 안정적이고 편리하다. 혁신적인 ES 시리즈에 최적화된 시리즈는 동종업계에서 단연 최고의 에너지 절감은 물론 최저 질소 소모량 구현 및 최저 질소량으로 안정적인 PPM 유지를 실현했다.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매회 참관객들의 관심을 얻은 ‘제4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납땜왕 선발대회’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관련 산업 종사자에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IPC 월드 솔더링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매회 참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개최된 EMK2016은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등 21개국 339개 업체들이 참가해서 국내외 관련 업계 주요 인사들이 바이어들과 활발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좋은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