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호]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KOREA PUBLIC PROCUREMENT EXPO 2018   

  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글 | 심혜린 기자 linda@ntrex.co.kr

2018 코리아 나라장터엑스포(KOPPEX 2018)가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와 조달청, 고양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주)킨텍스, (사)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사)정부조달마스협회, (사)한국 G-PASS기업수출진흥협회가 주관했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중소·벤처 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조달 조합 전시회로 올해로 19회째를 맞아 경기도 기업 107개사 등 총 310여 개 업체가 참가해 1050여 개 전시 부스를 구성하였다. 전시관은 전기전자관, 사무기기관, 기계장치관, 건설환경관, 안전제품관 품질보증 조달제품관, 경기도 중소기업관, 벤처새싹기업관 등으로 구성되었다. 기자는 전기전자관을 중심으로 둘러보았다.

중소기업 품질대상을 수상했던 (주)휴먼라이텍은 LED 조명 및 조명제어 시스템을 생산하는 LED 조명 전문 기업이다. 이 기업은 실용성을 강조한 내부 설계와 외부 디자인 등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외시장을 공략해왔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LED 조명등을 선보였다. 친환경 첨단 반도체 소자인 LED를 이용하여 건축물, 교량, 공원, 분수, 조형물 등의 경관조명을 주로 제작해 자연과 인간, 빛이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완도 타워, 안양시청, 나주 혁신도시 분수 등 다양한 지역과 분양에 이미 적용되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주)인터엠은 다양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PA 시스템과 교육기관이나 관공서에 고품질 Full-HD급 방송이 가능한 A/V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설치, 운영이 분산되어 이루어지던 방송시스템을 네트워크 기반에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통합 네트워크 방송 시스템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국산 프로 오디오 제품을 출품하여 선보였다. 특히 통합 네트워크 방송 시스템은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며 높은 수준의 품질 보장과 함께 운영비와 설치비를 절감할 수 있어 관람객들이 주목했다. 인터엠은 조달청 수출 유망기업 G-Pass 인증을 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주)지앤아이테크는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재래식 표지병에 비해 월등한 시인성이 장점으로 일조조건이 불량한 위치에서도 5~7일 이상 작동 가능한 특수회로가 설계되어 있다. 또한 LED의 최적 각도를 구현했다. 돌출이 없는 도로 매립형으로, 제설작업 및 도로 청소 작업등에 의한 파손, 손상이 없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외부 케이스와 폴리카보네이트 모듈 케이스의 조합으로 중차량 고속주행 시에도 견딜 수 있는 강성이 확보된다. 이중 방수 설계의 모듈 케이스와 내부 방수제 주입으로 3단계 방수 코팅 메커니즘으로 제작되어 이미 고속도로, 일반 도로,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등 각종 도로에서 적용된 사례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전원주택, 펜션, 리조트 등에 주로 설치하는 세련된 디자인의 태양광 보안등 2000루멘 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리모컨 작동, 밝기 및 시간 조절이 가능하고 일체형이라 간단하게 설치도 가능해 편리하다.

전시장 뒤 쪽에는 대형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어 놀라웠다. 이 대형 차는 신정개발특장차(주)에서 선보인 습식 필터 도로분진 제거 노면청소차 도로분진흡입청소차로 우리나라 도로 사정에 맞춰 차도,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 비행장 활주로, 대단위 공업단지, 대운동장 등의 노면청소에 적합하도록 국산화 제작된 진공흡입식 노면청소차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체 에너지 활용을 고려해 제작된 차이다. 매연을 극소화하고 필터 여과 장치를 장착하여 외부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로 위의 쓰레기 및 모래, 자갈 등을 진공으로 흡입하여 청소 및 수거가 가능하고 물을 사용하는 습식 필터 장치로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보행자 도로 장치를 선택적으로 장착해 환경 미화 작업도 가능하다.

친환경 생활가전 기업인 구츠는 1999년 설립되어 정수기, 공기살균기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사회적기업으로 경력단절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우선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구츠는 20여 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제품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기업으로, 수소수, 공원용 음수기, 캐릭터형 음수기 등을 생산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타요, 라바 등의 캐릭터가 적용된 음수기는 국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공기살균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알레르기, 새집 증후군의 원인 물질 등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성 병원제와 세균을 제거해줘 실내에서 더욱 효율적이다. 구츠에서는 고효율 구동 방식인 플라즈마 상온 램프를 사용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했으며 필터에 따른 2차 오염을 없애고 유해물질 방출량도 적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캐스터에서는 다양한 미세먼지 알리미 전광판을 선보였다. 더캐스터의 미세먼지 알리미는 미세먼지 농도 4가지 범주에 해당하는 캐릭터로 (색상+표정) 데이터를 연출하여 가시성이 높고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외함의 육면체를 모두 활용하여 사각지대 없이 어느방향에서나 미세먼지 농도 확인이 가능하다. 외함의 모서리 3면에는 LED 바를 장착하여 캐릭터 색상과 동일한 조명연출로 야간에는 경관조명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캐스터의 전용 프로그램으로 사용자가 관리도 쉽게 할 수 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면 PC와 스마트폰에서 서버에 관리자 모드로 접속하여 ‘미세먼지 알리미’의 설치 현황 관리와 제어를 할 수 있다. 또 여러 제품을 설치한 경우에도 제품별로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 없으며 하나의 관리자 계정에 통합하여 운영이 가능하다.

25년의 축적된 특허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서반산업엔지니어링(주)는 숨은 공기열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속적인 제품개발에 힘을 기울여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각 현장의 특성에 맞는 열교환기를 생산하고 있다. 회전형 열교환기는 공조기 내부에서 배기로부터 나오는 열을 회수하고 재사용하여 에너지 절감률을 높여주는 고효율 친환경 제품이다. 전 모델 미국 AHRI의 성능 인증을 받았으며, KDLAS 인증기관의 시험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다. 내염수성 알루미늄 소재로 내부식성 및 내구성이 우수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전형 배기열 회수 열교환기의 작동 원리는 알루미늄 박판을 이등변 삼각 형상 구조로 연속 성형 적층 제작하여 저속으로 회전시켜, 분리판으로 구획된 급배기 공간 내로 온도와 습도가 상이한 급배기가 통과하면서 현열 및 잠열을 교환하는 원리이다. 70% 이상의 전열교환 효율을 자랑하며 수직, 수평 설치 변경이 용이하며, 분진 형성이 어렵고, 유지·보수는 쉽다. 현재는 주로 관공서에 납품하고 있으며 성북구청, 서울시청 신청사 등에서 연간 에너지를 크게 절감한 사례가 있다.

서반산업엔지니어링(주)의 판형 배기열 회수 열교환기는 알루미늄 박판을 일정한 간격으로 적층하여 판과 판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중 겹침 처리하여 급배기가 서로 다른 접합면을 따라 흐르면서 직접적으로 접합면에 열을 흡수 전달하는 원리이다. 업무 및 판매 시설, 의료시설 및 제약시설, 클린룸, 수영장 및 스파시설 등의 각 시설 특성에 맞게 에너지 절감의 효과가 있다. 업무 및 판매시설에 적용 시에는 열원 장비 및 부대시설 콤팩트 냉동기, 보일러, 배관 등의 용량 감소로 전체적으로 장비의 축소가 가능하며, 초기 투자비 및 운전경비가 절감된다. 의료시설 및 제약시설에는 전외기 형식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지만, 판형 열교환기를 적용함으로써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며 전외기시 발생하는 코일 동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60% 이상의 열 교환 효율에 완벽한 기밀 성능으로 누설률 제로를 자랑한다. 또한 분진 및 유분 적층 최소 구조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공공장소용 휴대전화 충전기 개발 전문 기업인 델피노에서는 벽걸이용 살균 충전기인 ‘씨씨존’을 출품했다. ‘씨씨존’은 ‘Clean Charging Zone’의 약자로, ‘깨끗하게 충전되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2대에서 8대까지 휴대전화의 충전과 살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채널당 5V에 1.5A 대용량 충전이 가능하며 자외선으로 휴대폰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살균한다. 살균 타이머 도입으로 절전 효과 기능에 문 열림 감지센서를 적용해 자외선이 자동으로 꺼지는 안전성을 갖췄다. 또한 교체형 충전 커넥터가 있어 안드로이드형과 IOS형의 비율 조절도 가능하다. 기기 내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휴대전화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살균하고, 하루 8시간 연속 작동해도 월 전기료가 500원 미만으로 부과되며 벽걸이형이라서 공간 활용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한국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이다보니 배터리 사용량이 많아 대학가와 병원, 공공기관에서 납품 주문이 많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여기저기 흩어진 충전기와 선을 모아 한 곳에 모아 정리해주는 인테리어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석 커넥터를 제공해 거치하기에도 편리하다.

‘라돈’이 이슈가 되어 최근 2018년 5월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한 에프티랩은 라돈아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라돈은 환경부 지정 1급 발암물질로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능 기체이다. 라돈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있지만 그동안 실시간 측정이 어려웠다. 미국 계측기 기업의 라돈 계측기가 대당 1000만원 정도로 고가로 보통 24시간, 48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에프티랩이 자체 개발한 라돈 측정기는 가격과 측정시간 등의 기존 문제점을 해결했다. 기존 반도체 센서 측정 방식과 다른 이온화 챔버 측정 방식을 사용해서 10분 이내에 결과 값을 보여준다. 또한 디자인도 깔끔하고 세련되었으며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과 접속하여 데이터를 다운로드 가능한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1시간 동안의 수치 변화를 확인하고 다운로드한 1년 동안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라돈아이 플러스는 블루투스 기반의 감지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와이파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번 ‘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행사기간 동안 전시부스 규모와 더불어 역대 최고로 1만 2,750여명이 관람하여 성황리에 종료되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 3천 57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MOU가 체결된 것으로 최종 집계되기도 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출전시회’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제품 개발과 특허출원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년에도 더욱 우수한 신제품을 만나보고, 보다 많은 기업의 해외 수출계약을 기대해보며 참관기를 마친다.